배로 숙성시킨 소갈빗살 불고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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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10-28
내용

안녕하세요 여러분~! 10월도 잘 보내고 계시나요?
지난 달에는 추석이라는 중요한 명절이 있었는데요. 
가족들과 모두 함께 모여 맛있는 것도 먹고, 차례도 지내셨을 거예요. 

저도 할머니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왔는데요. 추석 이후에 집에 많은 과일과 떡들이 쌓이게 되었어요. 
그중에서도 배가 정말 많이 넘쳐났는데, 매일매일 먹어도 줄지가 않더라고요 ㅠㅠ

그러다 부모님이 LA갈비를 재우실 때 배를 갈아서 넣으시는 것이 기억나서 저도 도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배에 재워 만든 소갈빗살 불고기, 지금 만들러 가볼게요~!!>.<

먼저 '배'에 대한 설명을 하고 들어가도록 할게요. 예로부터 귀하게 내려온 배는 제사상에 많이 올라가고 있어요. 
배는 호흡기 건강,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에요. 그래서 호흡기에 좋은 도라지 배 청이 시중에 나오기도 하죠.

배의 효능들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배에는 사포닌과 루테오닌이 다량 들어있어요. 바로 이 성분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에요.
기침과 가래, 기관지염, 천식 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가을 겨울에 정말 좋은 과일이에요.
또한 배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피로 해소에도 좋고, 숙취 해소에 이로운 과일이에요. 

항산화,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이 가득한데, 
배에는 폴리페놀, 폴라보노이드 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항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배에는 이렇게 좋은 성분이 가득한데요. 고기요리에 배를 넣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배에는 연육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육류 요리를 할 때 많이 사용하는 것이죠.

육류를 연화하기 위한 여러 방법이 있는데요. 
1) 기계적 방법인 망치 등으로 두드리기 
2) 배, 키위, 파인애플 같은 연화 효소가 있는 과일 사용하기 
3) 염·산·당의 첨가, 조리에 의한 연화 등이 있어요. 

오늘 사용하는 방법은 '배'를 이용해서 효소의 방법으로 고기를 연화시키는 방법이에요.

근섬유의 주 성분은 단백질이므로 단백질 분해 효소를 사용하면 식육의 연화에 큰 효과가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식육을 재울 때 배를 사용하고 찜을 할 때에는 
무를 사용하였는데 배와 무에는 프로다 아제가 들어있어 식육의 연화에 도움을 줍니다.

파파야의 파파인, 파인애플의 브로멜라인, 무화과에 있는 피신 등은 식육을 연화시켜요. 
젤라틴의 경화를 방지하고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는 키위의 액티니딘은 단백질 분해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사용량이 많거나 작용 시간이 길면 오히려 씹는 맛이 저하될 수 있어요. 
시중에 판매되는 연육제도 있지만, 그것은 단백질 분해 효소들을 가공한 제품이에요.
출처: 이해하기 쉬운 조리 과학, 교문사, 송태희 외 4



소갈빗살 불고기 만드는 법

이제 본격적으로 배를 이용하여 고기를 연육 하기에 앞서, 제가 집에 있는 키위를 발견하였어요!
호기심이 생겨 오늘은 불고기를 배와 키위 두 가지로 재워두고
어떤 과일이 더 효과가 큰지 알아보는 연육 실험을 해보려고 해요!

1. 먼저 저는 불고기 고기로 소갈빗살을 준비해 주었어요! 일반적인 불고기 고기는 아니지만,
모양을 잘 갖고 큼지막하게 먹는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했어요!

2. 부재료는 양파, 당근, 팽이버섯 준비해 주었어요. 당근과 양파는 채 썰고, 팽이버섯은 씻은 후 밑 등을 제거해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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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기는 키위와 배로 실험을 할 것이기 때문에 두 곳으로 나눠줬어요. 각각 배와 키위를 갈고, 다져서 넣어요.

4. 양념을 해줄 거예요, 간장 1, 설탕 1, 마늘 1/2, 후춧가루 조금, 참기름 조금, 미림 1/2 넣어줬어요. (숟가락 양)
5. 양념을 다 넣고 야채들을 위에 올려 덮은 후 저는 실온에서 짧게 숙성시켜 주었어요. (실온에서 20-25분)


6. 각각 구워준 후 그릇에 담아보았어요! 왼쪽이 키위, 오른쪽이 배를 넣은 불고기에요.



"   평가   "

배로 재워서 만든 고기는 많이 먹어보아서 거리감이 없었지만, 키위로 만든 고기는 처음에는 걱정이 조금 있었어요. 
하지만 두 개 모두 맛 차이는 거의 없었어요!! 키위알갱이가 조금 보인다의 차이 정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연육 정도!! 소고기를 이렇게 큼지막한 상태로 구울 때 완벽하게 핏기 없이 굽게 되면 고기가 질겨져요. 
그래서 스테이크도 미디엄, 레어처럼 덜 익혀서 부드럽게 먹는 것이죠. 하지만, 오늘 불고기는 둘 다 많이 질기지 않았어요! 
다 구운 후에는 고깃결이 살짝씩 갈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죠.
키위와 배의 연육 정도를 비교하고 싶었지만, 둘 모두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아요.

오늘의 실험이 끝이 났습니다!! 흥미로 시작한 것이었는데, 실험을 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배를 이용한 요리도 정말 맛있게 만들었고요!
여러분도 고기 요리에 배를 넣어서 맛있고 부드러운 요리 만들어보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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