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양실조 어린이가 정상적인 성장을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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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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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인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는 방법은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양상태를 개선해도 정상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그 이유가 배속의 미생물일 수도 있다고 한다.

 

학술잡지 네이처에 6월 4일부로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영양실조 상태인 영유아의 소화기에는 미생물 체계가 확립되어있지 않다고 한다. 현재의 치료법으로는 이러한 미생물의 생태계를 성숙시켜주는 것을 할 수 없다. 워싱턴대학에서 장내미생물총을 연구하는 Jeffrey I. Gordon씨는 과거에 영양실조였던 어린이가 저신장 및 면역 문제, 지적 장해를 가지게 되는 이유가 밝혀질 수 있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Gordon씨는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영양보조식품을 장기간 복용시키는 것과,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의 프로바이오틱스 서플리먼트를 섭취시키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어린이의 장내 미생물총은 체내의 면역계, 뇌와 동시에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어린이의 성장과 함께 장내에 형성되는 미생물총의 건전한 상태가 파악되면 영양실조의 상태에서 어떤 이상이 생기는지 해명할 수 있으므로 치료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아기의 소화기관에는 미생물이 존재하지 않으며, 생후 2년후에 미생물의 콜로니가 형성된다. 이 미생물이 인간의 일생동안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Gordon씨의 연구팀은 방글라데시의 건강한 어린이 50명을 대상으로 생후 2년동안 한달에 한번씩 대변을 채취하여 조사한 결과, 24종의 미생물 조성을 보면 미생물의 생태계 성숙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설사를 일으킬때 미생물의 생태계가 일단 붕괴되지만, 건강한 아기의 경우는 곧바로 회복된다고 말했다.

 

영양실조와 설사로 입원해 있는 영유아 64명의 대변을 조사하였다. 어린이들은 1-2주간 항생물질과 영양보조식품을 섭취시키고 그 후에도 가족들에게 영양보급을 지속시키도록 지도하였다. 그러나 한번 붕괴된 미생물 균형은 처음에 약간 회복되지만 오랫동안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한다.

 

 

***제공출처: 일본 National Geographic News, http://goo.gl/rozbgj

***제공일자: 201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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