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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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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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 신선식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홈쿠킹·홈카페 등을 위한 주방 조리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G마켓은 올해 3분기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선 식재료 및 가공식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신선식품을 보면 쌀과 포장김치는 지난해보다 각각 22%, 21% 더 많이 팔렸다. 육류 판매도 닭고기·달걀 68%, 돼지고기 28%, 소고기 23% 등으로 모두 증가했다.

주요 식자재 판매량도 마늘 30%, 양파 29%, 버섯·나물류 24%, 젓갈·액젓류 26% 등으로 늘었다. 가공식품류의 경우 식용유가 지난해보다 30% 증가했고, 이어 조미류·양념(24%), 고추장(15%), 간장(13%) 순이었다. 축산가공식품과 수산가공식품도 각각 580%, 250%나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1인당 구매금액의 경우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이 각각 18%, 8%씩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물가가 크게 오르다 보니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외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주춤하고 다시 집밥을 찾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집밥 요리를 위한 주방가전을 구입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전자랜드가 10월 초 가전 판매량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1∼10일 전기오븐, 전기밥솥, 에어프라이어의 판매량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34%, 3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커피머신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9.0% 상승해 1992년 7월 이후 30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햄버거(13.5%), 갈비탕(12.9%), 김밥(12.9%), 자장면(12.2%), 해장국(12.1%)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또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046원으로 올해 1월(2769원)보다 10% 뛰었다.

세계일보 장혜진 기자

* 기사, 썸네일이미지 출처: https://www.segye.com/newsView/20221019520335?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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