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부담 어쩌나…"세계 30개국 생활비 물가 상승률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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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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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해 일본, 미국, 유럽 등 각국의 생활비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데이터를 토대로 일본과 미국, 유럽 등 30개국의 식료품과 집세·주거비 등을 합산한 생활비 물가지수를 계산한 결과 지난 4월 30개국의 생활비 물가 상승률이 9.5%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생활비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를 넘어선 뒤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상승 속도는 2019년까지 5년 평균인 1.3%의 7배에 달하며, 생활비를 포함한 전체 물가 상승률은 4월 기준 7.6%로 생활비 물가 상승률(9.5%)이 이를 뛰어넘는 것으로 니혼게이자이는 집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역사적인 고물가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면서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생활비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혼란에 따른 것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유럽의 지난 4월 생활비 물가 상승률은 12.4%로 두자릿수였다. 미국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8%대를 기록해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각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고 보기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견해가 많다. 여행 등 서비스 수요가 앞으로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생활비가 계속해서 오르면 사회 불만은 커진다"면서 "자국 우선 수출 제한 같은 움직임이 확산되면 분단이 심화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출처: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061507332146375

썸네일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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