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의 특별한 공간과 맛(만나 작은도서관 & 어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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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7-10
내용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름철 건강관리 잘 하고 계시나요?

무더위에 아직 적응도 덜 되었는데, 벌써 장마가 시작되었어요.

여름철 비는 습하고 끈적하고...

기운 빠지는 나날이지만, 우리 힘내 보자고요!

    


 

이번에 저와 함께 가볼 곳은

농식품소비공감 여름호에 소개되었던 무주 진원 반디길 마을이에요.

정말이지 제주도 가시리 마을부터 진원 반디길 마을까지,

누리씨는 아늑한 시골 마을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반디길 마을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에 위치한 마을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산골 마을로

친환경농업과 전통체험으로 유명해요.

 

천마, 오미자, 태양초, 무농약쌀, 산채, 아로니아 등

청정 무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유한 먹거리들을

전통 방법으로 재배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반디길 마을은 공동체 발전을 위한

마을 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전통문화체험하기 좋은

농촌관광코스에도 선정되는 등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통해 많은 사업들을 유치하고 있어요.

현지인보다 도시에서 귀농하신 분들이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서

정적인 시골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이라고 하네요.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반디길 마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공간과 맛이 있어요.

 

    


1. 꼭 찾아야 할 공간 : 무주 만나 작은도서관






 

시골에 이런 도서관이 있다니! 너무 신기하죠~

게다가 이 도서관엔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하네요.


바로 기적의 도서관으로 유명한

정기용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이라는 점인데요.

정기용 건축가는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무주에만 5개의 건축물을 설계했어요.


만나 도서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건축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정기용 건축가의 세심함이 묻어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무주 만나 도서관은 바로 근처에서 운영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주 고객층이에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열린 문화 공간이자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며,

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고 있다고 하네요.





 

책을 보기 위해선 2층으로 올라가야 해요.

누리씨만 따라오세요.





 

들어서자마자 책의 동굴이 보이네요.

발을 딛고 서 있는 곳부터 천장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곳들이 책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이 작은 곳에 얼마나 많은 책이 들어차 있는 건지,

사서님께 물어봤어요.

 

14천 권 정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 많은 책들이 어디에서 났을까.

그것도 사서님이 해결해 주셨답니다.

대부분 개인이나 단체에서 기증을 해주고 계세요.

너무 고맙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런 다락방 같은 곳도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놀고, 잠도 자고

그렇게 쉬다 가는 곳이라네요.

왠지 동화 속 다락방 같은 분위기여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았어요.

 




정말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책장들.

이것도 모자라 바닥에 쌓여 있는 책들도 많았어요.

한 분이 어떻게 관리를 하실까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오히려 즐겁다는 사서님의 답에 누리씨가 머쓱해졌네요.







만나 도서관 안에는 아이들의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또 함께 하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이곳에서

저도 동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어요.

 

시간의 냄새를 가득 품고 있는 책들이 정겹게 맞아주는 곳,

무주 만나 작은 도서관에서 힐링을 즐겨보세요.

 

 

    


 

2. 꼭 먹어야 할 맛 : 무주 대표 음식, 어죽

 

한참을 돌아다녔더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어요.

누리씨 아시죠? 배고픈 거 못 참는 거요.

마을 분들께 무주에서 유명한 음식을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나온 추천 음식이 바로 어죽

 

무주는 금강과 적상천, 남대천을 끼고 있어

예로부터 동자개, 메기, 쏘가리 등

민물고기를 재료로 한 요리가 많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어죽이 별미 중의 별미인데요.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고소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반디길 마을을 떠나오는 아쉬움을 어죽으로 풀기로 했어요.






누리씨와 함께 간 친구들 것까지 어죽 세 그릇을 시켰어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자태가 누리씨의 식욕을 자극하네요.


반찬들은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묵은지와 동치미, 양파와 고추, 쌈장이 전부입니다.

 



어죽 위에 뿌려진 건 들깨가루에요.

이 가루를 곁들이면 원래도 풍부한 고소함이 더욱 배가 된다고 해요.





한 숟갈 크게 떠보니 안에 수제비도 있네요.

누리씨가 너무 좋아하는 수제비.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죠.

 

한 입 크게 떠서 먹어봤어요.

걸쭉한 국물이 깊고 진한데요. 매콤해 보이지만

매콤하기보다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 더 크다고 해야 할까요.

또 한 입 떠먹을 때 마다 씹히는 수제비가 단연 일품이에요.







없어진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는 어죽.

한 그릇 뚝딱 하면 없던 힘도 생겨날 것 같아요.


누리씨는 한 그릇 더 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답니다.


그만큼 너무 맛있었던 무주의 음식,

어죽은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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