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일 귤!
과육부터 껍질까지 버릴게 하나 없네~
하나, 둘, 먹는 재미에 어느새 손톱은 노랗게 물이 듭니다. 그래서 한 상자씩 사놓고 온 가족이 나눠 먹는 과일, 새콤달콤한 귤입니다! 뜨끈한 이불 속에서 즐기는 시원한 귤은 겨울 하면 떠오르는 국민 간식입니다. 생활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도 가득하고, 맛이 좋은 건 기본, 껍질까지 유용한 착한 과일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제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 바로 귤이죠. 국내에서는 온주밀감이 주로 재배됩니다. 귤나무는 교목 가운데 그리 크게 자라지 않는 소교목에 속하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운향과의 상록 소교목 열매 중 하나라고 합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가 원산지이며, 일본과 북아메리카, 남부 카프카스, 흑해 등지에서도 재배되고 있어요. 제주도에 들어와 재배된 것은 삼국시대부터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귤은 연평균 기온이 15~18℃, 최저온도는 5℃여서 온난한 기후에서 잘 자라요. 영하 7℃ 이하에서는 나무가 얼어버린답니다. 보통 초여름에 하얀 꽃이 피면 여름에 열매가 맺혀 겨울에 새콤달콤하게 익습니다.
귤은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로 유명해요.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요. 환경오염에 노출되고, 노화가 진행되는 피부에 탄력을 선물하기도 한답니다. 귤을 까면 나오는 하얀 실 같은 섬유질에는 비타민P가 풍부해요. 비타민P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영양소로 몸을 피로하게 만드는 활성산소로부터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귤을 먹을 때 되도록 흰 섬유질은 제거하지 말고 드시도록 하세요. 또, 귤에 있는 베타크립토키산틴이라는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니 놀랍죠?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귤을 하나씩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대개 귤은 알맹이만 먹고 껍질은 버리시지 않나요? 하지만 귤껍질을 말리면 한의학에서 약재로도 사용하는 ‘진피’가 된답니다. 진피는 막힌 기를 순환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또, 진피에 들어 있는 히스페리틴이라는 성분은 지방 분해를 돕는 역할도 한다고 하네요. 이뇨작용을 도와 부종을 없애는 데 도움을 주므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몸이 쉽게 붓는 사람이라면 진피를 차로 우려 마시는 것이 어떨까요?
▶ 진피 만들기 Tip!
진피는 한약재 판매하는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집에서 귤을 먹고 껍질을 그냥 버리고서 돈을 주고 진피를 산다면 아깝잖아요. 집에서 껍질을 잘 말려 진피차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집에서 귤껍질을 말리려면 귤을 깨끗이 씻어서 먹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귤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귤 표면에 피막제를 발라놓는 경우가 많은데, 귤을 깨끗하게 씻기 위해서는 소금으로 문질러서 닦아낸 뒤 먹는 것이 좋아요. 깨끗하게 씻은 귤껍질은 굵게 채로 썰어주세요. 그 다음에 예열한 마른 팬에 찻잎을 덖듯이 살짝 주무르듯 수분을 날려, 채반에 펼쳐서 그늘에 말리면 됩니다.
싱싱한 귤은 만져봤을 때 탱탱하고 단단합니다. 꼭지와 껍질이 말라있다면 과육에도 수분이 적고 질길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교적 껍질이 얇고, 단단하며, 크기에 비해 무거운 것이 맛있는 귤이기 때문에 사기전에 꼭 들어보는 것도 맛있는 귤 고르기에 도움이 되겠지요. 껍질이 두껍고 가벼운 것은 되도록 고르지 않도록 합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덜할 수 있거든요.
귤은 겹쳐서 보관하면 서로 닿은 부분이 상하기 쉽죠. 되도록 서로 맞닿지 않도록 펼쳐서 보관하도록 합니다. 상온에 보관할 예정이라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세요. 상하거나 썩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요.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도 귤끼리 겹쳐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보관하셔야 합니다. 귤과 귤 사이에 신문지를 깔면 습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보관일수를 늘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