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도 반했다던 다양한 떡의 매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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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2-07
내용
ribon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호랑이도 반했다던 다양한 떡의 매력 속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제과점으로 향한다. 언제부터 기념일에 우리의 떡이 아닌 케이크와 같은 빵을 즐기게 된 것일까? 빵보다 더 다양하고 화려한 떡의 세계로 오시라. 모양과 맛이 좋은 떡이 건강에도 더 좋다!
떡이란 곡식이 귀했던 옛날부터 별식으로 사랑받아왔다. 같은 양의 쌀도 밥이나 죽을 하면 여럿이 먹을 수 있지만 떡으로 만들면 조금씩 맛보는 정도니, 특별한 날에만 먹는 별미였던 것이다. 선사시대로 거슬러 가면, 쌀의 수확량이 적고 보리, 조, 피, 수수, 기장과 같은 거친 곡물의 비중이 컸다. 소화를 돕기 위해 이들을 강판에 곱게 갈아 지져먹거나 시루에 쪄먹는 유형의 떡이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곡식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고위층의 전유물이던 떡이 점차 민간으로 확대되었고, 조선시대 유교문화권에서 각종 의례?의식을 치르며 종류가 다양해졌다. 일제의 수탈로 쌀이 귀해지고 빵이 유입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떡은 웰빙 바람을 타고 새롭게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다채로운 떡의 매력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떡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종류를 나누고 들어가는 재료와 만드는 지역의 이름을 따는 경우가 많다. 우선 크게 찌는 떡인 증병, 치는 떡인 도병, 지지는 떡인 전병, 삶는 떡인 경단으로 나눌 수 있다.
찌는 떡, 증병
찐 떡 가운데 주재료와 고물을 차례로 안쳐 켜켜이 쌓은 켜떡은 켜를 두둑하게 안친 것을 ‘시루떡’, 고물을 사용하지 않고 켜를 얇게 안친 것을 ‘편’이라고 하며 주로 의례용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켜떡으로는 팥시루떡, 무떡, 호박떡, 녹두고물시루떡, 승검초떡 등이 있다. 설기떡은 켜를 만들지 않고 쌀가루가 한 덩어리가 되게 하여 찐 떡으로 ‘무리떡’이라고도 한다. 백설기, 콩설기, 감설기, 쑥설기, 잡과병, 석이떡 등이 있다. 빚어 찌는 떡에는 추석의 대표하는 송편과 모양을 만들어 가며 찌는 두텁떡이 있다. 부풀려 찌는 떡은 ‘증편’이며, 막걸리를 넣어 반죽해 효모가 발효되면 탄산가스가 발생한다. 반죽이 부풀면 고명으로 밤·대추·석이버섯 채 썬 것 등을 얹어서 찐다. 완성되면 스펀지 같은 모양으로, 술이 들어가서 쉽게 상하지 않는다.
치는 떡, 도병
치는 떡은 멥쌀이나 찹쌀가루를 시루에 쪄낸 후, 열기가 있을 때 떡메로 쳐서 만든다. 절편은 멥쌀가루에 물을 내려서 쪄낸 다음 물을 조금씩 첨가해 가며 치대서 만드는데, 쑥이나 송기를 넣어 찧으면 푸르고 붉은색의 색절편이 된다. 떡살로 문양을 내고 기름을 바르는 절편은 궁중에서 잔치상에 올렸다. 같은 방법의 떡을 얇게 밀어 팥고물로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찍어낸 개피떡은, 눌러 찍을 때 바람이 들어가 통통해져 ‘바람떡’이라고도 한다. 인절미는 찹쌀 외에 차조와 찰기장으로도 한다. 콩·팥·깨로 고물을 묻힌 인절미 외에도 대추를 이겨서 넣은 대추인절미나 쑥을 넣은 쑥인절미를 만든 기록도 보인다. 단자는 찹쌀가루에 대추나 석이, 쑥과 같은 부재료를 섞어 쪄낸 다음 치대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에 고물을 묻힌 것으로, 재료에 따라 도행단자, 유자단자, 토란단자, 밤단자, 건시단자 등이 있다.
지지는 떡, 전병
지지는 떡은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기름에 지진 것으로 화전, 주악, 부꾸미, 기타 전병류 등이 있다. 화전은 찹쌀가루 반죽을 둥글납작하게 빚어 기름에 지져내는 떡으로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을 고명으로 사용한다. 주악은 역시 익반죽한 찹쌀가루를 송편처럼 빚고, 소를 넣어 기름에 지진 후 꿀이나 조청을 바른 떡이다. 치자나 당귀, 김, 감, 토란 등을 이용한 다양한 주악이 있다. 부꾸미는 익반죽한 찹쌀가루나 찰수수 가루, 밀가루를 기름에 지져 팥소를 넣어 반달모양으로 접어낸 떡이다.
삶는 떡, 경단
삶는 떡은 찹쌀가루나 수수 가루를 익반죽하여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끓는 물에 삶아 고물을 묻혀 만든다. 찰수수 가루로 경단을 만들어 붉은 팥고물을 묻혀 돌상에 놓는 액막이 떡인 수수경단, 노란 콩가루·파란 콩가루·흑임자가루로 고물을 한 삼색경단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차조 가루로 만든 제주도의 오메기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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