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유관기관들은 농식품 소비 장려의 방안으로 농식품 기념일을 지정하고 있다.
우리 농식품의 소비를 촉진하고, 나아가 우리 농식품의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농식품 데이.
여름에는 어떤 ‘농식품 데이’가 기다리고 있을까?
정리 편집부
6월 1일 ‘우유 데이’
6월 1일은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유엔식량 농업기구(FAO)가 2001년 처음으로 선포한 ‘우유 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우유자조금 관리위원회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유는 오랜 옛날부터 인류와 함께한 식량 중 하나이다. 이집트 벽화 등 고대 유적을 통해 1만 년 전부터 마신 것으로 추측되며,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소를 기르기 시작한 삼국시대부터 소비된 것으로 여겨진다. 긴 역사 동안 우리와 함께 지내온 우유. ‘우유 데이’를 계기로 우유와 낙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6월 2일 ‘유기 데이’
‘유기 데이’는 숫자 6과 2를 이어서 발음하면 ‘유기’가 되는 것에 착안하여 지정된 기념일이다. 2006년 친환경농업인단체에서 친환경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지정하였고, 지금까지 유기농업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6월 4일에는 ‘유기 데이’를 기념하여 청계광장에서 친환경농업 축제를 개최하여 유명 셰프인 최현석이 쿠킹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각종 공연과 이벤트로 관심을 모았다.
6월 9일 ‘육우 데이’
축산업계는 국내산 육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육우와 발음이 비슷한 6월 9일을 ‘육우 데이’로 지정하였다. 육우는 성장이 빠르고 사육 기간이 짧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여름을 준비하는 다이어터들에게 우리 육우를 활용한 건강한 상차림을 추천한다.
7월 25일 ‘복숭아의 날’
여름이 제철인 복숭아를 더욱 적극적으로 소비하기 위해 매년 중복(中伏)을 전후해 ‘복숭아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복숭아는 각종 비타민 성분이 풍부해 종합영양제로도 불리는 영양 만점의 과일. 올 여름에는 복숭아를 먹으며 삼복더위를 이겨내보는 것은 어떨까?
8월 8일 ‘포도 데이’
8월 8일은 포도알과 닮은 8자가 두 번 겹치는 ‘포도 데이’다. 포도는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허기를 달래고 기운을 나게 하는 과일’이라고 기록될 정도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여름 건강을 책임진 과일 중 하나이다. 8월은 포도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로, 가장 달고 맛있는 포도가 생산된다. 포도를 먹으며 더위로 둔감해진 오감을 일깨워보자.
8월 18일 ‘쌀의 날’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식인 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지정하여 우리 쌀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88번의 수고로움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고, 쌀을 뜻하는 한자인 쌀 미(米)를 풀어 쓰면 八十八(818)로 풀이되는 것에 착안하여 8월 18일을 기념일로 정하게 되었다. ‘쌀의 날’에는 농민에 대한 고마움과 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날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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