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농산물을 왜 제철에 먹어야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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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9-26
내용


봄에는 봄나물, 여름에는 여름과일, 가을에는 풍성한 잡곡 등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각 제철에 나는 농산물을 먹어 왔습니다.

 

흔히 제철에 먹는 농산물의 맛과 영양이 더 좋다고 하는데요.

당연한 듯 여겨왔지만, 정말 제철에 나는 농산물을 먹는 것이 더 좋은지 알아보았습니다.



제철 농산물, 영양소 UP!


제철은 알맞은 시절이라는 말 그대로 농산물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는 뜻입니다.

농산물의 하우스 재배가 보편화된 요즘은 제철의 의미가 과거보다 줄어들었으나

제철에 가장 건강하고 신선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그 계절에 필요한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봄나물의 경우 겨울 동안 얼었던 땅을 뚫고 돋아나므로 생리활성 성분인 파이토케미컬이 더 많습니다

여름이 제철인 토마토도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지만 라이코펜과 글루타민 성분이 더 풍부해집니다.

겨울이 제철인 귤도 비타민C가 풍부한데, 겨울에 걸리기 쉬운 독감 등의 예방을 돕죠.

일본의 한 연구소가 시금치의 항산화력을 측정한 결과, 제철인 겨울철에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여름과 비교하면 7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또한, 수확 후 바로 소비하는 것보다 일정 기간 저장을 거친 농산물의 영양소가 낮아진다고 합니다.



 제철 농산물 먹고 환경도 아껴요!


농산물은 생산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저장, 운송, 가공, 도소매 유통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칩니다.

이 농산물이 소비자의 식탁까지 오르기까지의 거리를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라고 하는데

이 거리가 멀어져 푸드 마일리지가 커질수록 탄소배출량도 높아집니다

게다가 이 단계가 많아지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되거나 폐기되는 농산물도 늘어나고 안정성도 떨어질 수 밖에 없죠.

 

따라서 탄소배출이 많은 겨울철 시설채소류나 저장농산물보다 생산, 유통, 보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는 제철농산물이나

 지역에서 생산한 로컬푸드를 소비하는 것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제철에 나는 농산물은 수량도 풍부하니 가격이 저렴해지는 이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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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심코 먹었던 농산물이 탄소배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제철에 나는 농산물을 통해 영양소도 더 풍부하게 섭취하고,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에도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펼쳐보면 어떨까요?



도움말.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농산업경영과 위태석 농업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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