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날 맞은 대형마트 “반값 한우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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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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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의날(11월 1일)을 맞아 대형마트들이 ‘반값 한우’ 행사에 들어간다. 고물가로 위축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려는 목적이다. 지난해보다 물량을 대폭 늘리고 도매가격보다 싸게 상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이마트 한우데이’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가격은 도매가격보다 저렴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1등급 등심의 도매가는 100g당 6800원이다. 이마트는 1등급 등심을 도매가보다 16.3% 싼 569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나흘의 행사’를 위해 두달치 물량인 한우 170t을 준비했다. 일반적으로 이마트에서 일주일 동안 판매되는 한우는 20t 정도다. 매장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는 사전예약 제도도 도입했다. SSG닷컴에서 구매하면 원하는 날짜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롯데 유통군은 다음 달 9일까지 8개 계열사가 함께 진행하는 ‘롯키데이’의 1주차 행사로 반값 한우를 내놓는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2일까지 1등급과 최고등급인 마블나인 한우의 전 품목을 기존 판매가격보다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물량은 지난해보다 100마리분을 늘린 900마리분(180t)을 준비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가격에 판다. 이번 행사를 위해 물량을 지난해 판매량보다 52% 늘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물가와 환율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반값 상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밥상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소비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은 축산농가를 돕는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업계가 일제히 반값 한우 행사를 전개하는 건 최근 외식물가 급등으로 한우 소비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농촌 경제 동향에 따르면 외식분야에서 지난 2분기 소고기 월평균 구매량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0.9% 증가했지만, 한우는 같은 기간에 0.7% 감소했다.

국민일보 정신영 기자
* 기사, 썸네일이미지 출처: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70512&code=111516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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