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슈는 ‘플랫폼·고물가’… 유통업계 대표 줄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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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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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대표들이 다음 달 4일부터 시작하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거 소환됐다. 이번 국감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국감이기도 하다. 배달플랫폼 수수료, 유해물질 검출 등의 논란이 다뤄질 예정이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식·식품업체의 가격 인상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배달앱 플랫폼과 음식점주의 상생협력 방안, 배달 라이더의 산업재해 신청 증가를 둘러싼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도 정무위원회 국감에 소환돼 다단계 하도급 및 하도급 대금 지연 지급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감장에 출석해 직접 해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라이더들의 산재보험 가입률이 100%인 만큼 신청 건수도 많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과다 수수료 부과 논란과 관련해서는 울트라콜, 오픈리스트 등의 기본요금을 7년간 동결해왔다고 항변한다.


송호섭 SCK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도 환노위 국감에 소환됐다. 올해 국감에 출석하면 3년 연속 국감 증인석에 앉게 된다. 여름 프리퀀시 증정품 ‘서머캐리백’에서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사안을 두고 질책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국감에서 송 대표는 ‘리유저블 컵(다회용컵)’ 증정 행사가 친환경을 표방하지만 오히려 플라스틱 제품만 양산하는 ‘그린워싱’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이후 스타벅스는 제주도의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하고, 개인컵 이용시 할인 혜택 확대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강화해왔다.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한 식품업체 대표들도 줄줄이 국감장에 불려나올 예정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 황성만 오뚜기 대표 등을 불러 제품 가격 인상 경위를 추궁할 계획이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국감장에 선다. 농해수위는 국내 빅3 프랜차이즈 대표(정승욱 BBQ 대표, 권원강 교촌F&B 의장, 임금옥 bhc 대표)를 불러 외식물가 정책의 효용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해의 소지 없이 질의에 답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정신영 기자

* 기사, 썸네일이미지 출처: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66013&code=111511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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