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하락…인플레 공포 한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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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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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급등했던 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세계적인 물가상승 공포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식량 가격과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분분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최근 식량 가격 하락 덕분에 국제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6월 기준 154.2포인트로 전월보다 2.3% 줄었다. 해당 지수는 올해 3월 159.7포인트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4월 158.4포인트, 5월 157.9포인트로 내려간 뒤 6월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국제식품정책연구소의 롭 보스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분명히 가격 조정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여전히 매우 어렵고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이 안정되고 더 나아질 것이라는 거대한 전망을 하는 것에는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식량 가격 하락세는 선물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밀 선물 시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지난 2월 24일 직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옥수수 가격은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전 세계 밀 수출의 28%, 옥수수 수출의 15%를 차지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터키 및 유엔의 중재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묶인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식량 가격이 내려가면서 물가 상승 압력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파이낸셜뉴스 박종원 기자

* 기사, 썸네일이미지 출처: https://www.fnnews.com/news/20220801181059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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