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급 매일 점검… 수입삼겹살 할당관세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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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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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가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농식품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물가 안정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사료 가격 상승으로 치솟은 돼지고기 가격이 잡히지 않을 경우 수입 삼겹살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차관 주재로 격상하고, 농식품 수급안정 대응을 위해 매일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농식품 수급을 총괄하는 전담팀인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설치한 데 이어 이날부터 김인중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일일 점검회의'를 연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 공급망 불안,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농식품 물가가 많이 올라 국민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부처로서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정부합동으로 발표한 민생안정대책 중 농식품 물가와 관련된 10개 과제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과제별 후속조치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 수급안정을 위한 농업인, 소비자 및 관련 업계와의 간담회 등 소통 일정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월 1회 이상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촌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품목별 협회, 도매시장 및 대형마트 등 생산·유통주체들이 참여하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수급안정 민·관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이날 충청북도 증평군에 위치한 롯데신선혁신센터를 방문해 수입 돼지고기 할당관세 시행 대비 캐나다산 삼겹살 가공·포장 상황을 점검한 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부는 축산물 가격 안정과 축산물 수입국 다변화 목적으로 이달 말부터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의 관세율을 기존 8.6~22.5%에서 0%로 인하해 소비자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간담회에서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 목살은 가공·외식용으로 주로 소비되는 미국·유럽산 돼지고기와 달리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구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직접 마트에서 구매하는 제품"이라며 이번 돼지고기 할당관세 적용 과정에서 대형마트의 역할과 유통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 차관은 "냉장 삼겹살 등 할당관세 물량은 평년, 2021년 하반기 수입 물량의 2배 수준을 책정해 물량이 부족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여름철 성수기 수급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할당관세 물량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김현철기자


* 기사 출처: https://www.fnnews.com/news/202206211814322362

* 썸네일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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