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새스타 즉석밥… 수출 1억弗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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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10-16
링크URL
https://www.mk.co.kr/news/business/12176991
내용

올 1~9월 8205만弗 역대 최대

K푸드 인기타고 전년比 21%↑

CJ제일제당, 상품다양화 추진

동원은 설비투자 확대 등 검토

미국 수출 비중 85%로 압도적

"유럽·아시아 등 다각화 필요"



지난 9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일주일간 한국 즉석밥 광고가 걸렸다.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비비고 스티키 화이트 라이스'라는 이름으로 파는 햇반 백미 광고다. 찰진 밥알처럼 '어떤 음식과도 잘 붙는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광고는 브로드웨이와 로스앤젤레스(LA) 도심 전광판에도 송출됐다.


K푸드의 인기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 즉석밥을 찾는 해외 소비자가 늘면서 올해 즉석밥 수출액이 처음으로 연 1억달러(약 134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2년간 한 자릿수에 머물던 수출 증가율이 올해 다시 20%대로 올라선 가운데 CJ제일제당, 동원F&B 등 식품업체들은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즉석밥 수출액은 820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늘었다. 지난 4월에는 월 수출액이 1232만달러로 처음 1000만달러를 넘었고, 7월까지 넉 달 연속 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남은 석 달 동안 지난해만큼만 수출해도 연간 수출액은 1억달러를 돌파한다.


즉석밥 수출액은 2023년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어난 7884만달러를 기록했고 이후 2024년 8.4%, 작년 5.1%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됐다. 하지만 K푸드의 글로벌 인기를 타고 올 들어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수출 증가세의 중심에는 K푸드 열풍이 뜨거운 미국이 있다. 올해 1~9월 즉석밥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23.1% 늘면서 전체 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84.0%에서 85.2%로 높아졌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즉석밥 수출이 잘되고 있지만 대상 지역이 미국에 몰려 있는 것은 극복해야 할 한계"라며 "일본 제품과 효과적으로 경쟁하면서 유럽·아시아 등으로 지역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 햇반은 해외 판매량이 2021년 약 6300만개에서 2023년 처음 1억개를 넘었고 지난해 약 1억1600만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약 1억500만개가 미국에서 팔렸다. 햇반은 미국·호주·멕시코·캐나다·중국 등 60여 개국에 수출된다. 미국에서는 코스트코·월마트·크로거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해 있고 지난해에는 창고형 매장 샘스클럽에도 들어갔다.


CJ제일제당은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는 햇반을 앞세워 11월 말까지 미국에서 '스틱스 투 애니싱' 캠페인을 이어간다. 지난달에는 햇반을 활용한 한식 영상을, 이달 6일(현지시간)부터는 스테이크·맥앤치즈 등 미국 인기 메뉴와 조합한 영상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급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자 수요에 맞춰 제품군을 넓혀갈 계획이다.


동원F&B도 즉석밥 수출이 지난해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 동원F&B는 '양반100밥'을 미국·호주·중국 등 15개국 안팎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범아시안·에스닉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제품과 영문 포장을 적용한 수출 전용 제품도 늘리고 있다. 다음달에는 파우치형 볶음밥 '양반 라이스밀' 2종을 내놓고 미국 한인마트와 히스패닉 마켓을 넘어 주요 거점 도시의 주류 유통까지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또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비해 생산 인프라스트럭처 확충과 설비 투자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의 돌풍과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신뢰 등이 즉석밥 수출에 긍정적 배경이 됐다"며 "미국 등에서 탄수화물원으로 빵보다 쌀을 선호하는 시각이 생겨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즉석밥을 고기 등 단백질 식품과 곁들이거나 요리 재료로 쓰고 아시안 음식뿐 아니라 미국식 요리에도 활용하고 있다.


[출처 : 매일경제,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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