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생동감은 식탁을 타고
봄철 보양식 도다리
봄의 기운을 먼저 맞이하는 영남지방에선 ‘봄 도다리, 가을 전어’란 말을 사용합니다. 도다리는 봄에 즐겨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단 뜻이겠죠? 도다리는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해 나른한 봄날, 축 쳐진 우리 몸에 기운을 북돋아 주기도 하죠.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예술인 도다리 회와 향긋한 향이 일품인 도다리 쑥국까지. 영양 한가득 도다리와 함께라면 겨우내 잠들었던 우리 식탁에 푸릇한 봄이 피어날 것 같습니다.
산란기를 앞둔 봄 도다리는 오동통 살이 올라 그 맛이 일품인데요. 기름이 쪽 빠져 담백하고 오도독 씹히는 맛이 좋아 횟감으로 제격입니다. 도다리는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동맥경화와 혈전예방에 탁월해요. 비타민A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시력을 보호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소화를 돕고 뇌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비타민B1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이나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기운을 주기도 하죠.
아름다움을 꿈꾸는 여성이라면 도다리를 드셔보세요! 도다리에 포함된 비타민E는 노화를 방지해 젊음을 유지시키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꿔줍니다.
이 봄! 도다리와 함께 더욱 예뻐지세요!
봄 제철 음식 중 좋은 음식궁합으로 도다리 쑥국을 들 수 있는데요. 두툼한 도다리의 담백한 속살과 향기로운 쑥 향기가 어우러진 도다리 쑥국은 그 맛이 담백하고 시원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쑥은 한방에서 혈액 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초로 몸이 냉한 여성들이 먹으면 더 좋아요. 도다리 또한 쇠한 기운을 돋궈줘, 봄에 도다리 쑥국을 먹으면 보약이 따로 필요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담백한 도다리와 쌉쌀한 쑥의 향기가 밴 국물을 한 수저 맛보세요! 국 한술에 봄의 향기가 물씬 느껴질 겁니다.
도다리를 고르러 시장에 나섰다면 자르르 윤기가 돌고 탱탱 탄력이 있는 도다리로 골라주세요. 물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좋겠죠? 도다리를 회로 즐기고 싶다면 내장만 제거하고 뼈째 썰어 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잘게 회 친 도다리를 간장에 살짝 찍어 먹거나, 깻잎에 싸 쌈장과 마늘을 넣어 먹으면 쫄깃쫄깃한 맛을 더 맛있게 느낄 수 있어요! 조리 시에는 비닐을 긁어내고 내장을 빼낸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이용해 주세요. 도다리는 비늘이 단단해 긁어내기가 쉽지는 않으니 참고 하시구요. 그럼, 남은 도다리는 어떻게 보관하는 게 좋을까요? 남은 도다리는 용기에 담아 랩에 씌워 냉장이나 냉동 보관 하는 것이 좋습니다.
TIP. 담백 쌉쌀 ‘도다리쑥국’ 레시피
① 비닐을 제거한 도다리를 5~7cm로 썰어 준비해주세요. 먹을 수 있는 내장과 알은 그대로 남겨두세요!
② 쑥은 뿌리를 잘라내 다듬은 후 찬물에 씻어 쓴 맛을 줄여줍니다. 잘 씻어줘야 쑥향이 국물에 잘 배어 나옵니다.
③ 냄비에 쌀뜨물, 무, 된장 등을 넣어 국물을 만든 후 도다리를 넣고 다 익은 후 다진 마늘, 파 등을 넣고 푹푹 끓여줍니다.
④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쑥을 넣고 끓여주면 완성됩니다. 쑥을 넣고 너무 끓이면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숨이 죽을 정도면 먹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