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가득 우리네 전통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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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2-13
내용
ribon
따뜻한 마음, 이제는 건강하게 전하세요!
정성 가득 우리네 전통 간식
2, 3월에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마음을 전하는 날들이 많습니다. 밸런타인데이엔 초콜릿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주고받곤 하는데요. 씁쓸한 맛이 매력인 다크초콜릿에는 쓴맛을 내는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우리 몸의 황산화 작용을 돕습니다. 그러나 초콜릿에는 가공유지와 분유가 많이 들어 있어 많이 섭취했을 시 살이 찍고 이가 썩기도 하죠. 마음을 전하는 식품이 꼭 초콜릿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벤트 가득한 이달, 맛도 좋고 정성도 가득한 우리 전통 간식은 어떨까요?
정성이 가득한 우리네 전통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다식과 엿! 이들은 보존제와 같은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건강에도 좋고, 정성도 가득 담겨 있죠. 주재료로 쌀, 콩, 꿀 등 곡물이 주를 이뤄 영양적으로도 매우 우수합니다. 패스트푸드, 과자 등에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우리네 전통 간식입니다.
마음을 전하는 부드러움, 다식
다식은 쌀, 콩, 밤 등의 다양한 곡물가루를 꿀에 반죽해 무늬가 새겨진 다식판에 박아 만든 음식입니다. 신라·고려 시대에 유행하던 차 풍습과 함께 생겨난 한과로,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습니다. 제상이나 잔칫상에 다양한 문양과 색으로 화려함을 부여했다고 하네요. 다식은 상온에 오래 두면 딱딱해지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고, 먹기 전 꺼내 20~30분 두었다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몸에 좋은 다식, 어떤 재료로 만들까요?
① 쌀다식 : 찹쌀을 쪄서 말린 후 볶아 고운 가루로 빻아요. 여기에 소금과 꿀 또는 조청을 넣어 만든 것이 쌀다식이죠. 우리의 주식인 쌀은 모든 영양소가 고루 들어가 있는 영양의 보고입니다. 비만,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죠.
② 송화다식 : 봄철 소나무에 피는 송화를 말려 꿀 또는 조청과 반죽해 만들면, 노란빛의 송화다식이 탄생합니다. 송홧가루는 나른해진 우리 몸에 활력소가 되는데요. 꿀과 함께 먹는 송화는 감기 예방에도 좋고, 혈액순환과 노화방지에 좋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줍니다.
③ 밤다식 : 밤을 삶아 껍질을 벗기고 곱게 찧어 계핏가루, 유자청, 꿀 또는 조청을 넣어 반죽하면 밤다식이 완성됩니다. 밤은 영양이 고루 들어있어 자양식품이라 불리는데요. 기력이 떨어진 사람이나 어린이에게 더욱 좋습니다.
④ 검은깨다식 : 검은깨를 아주 살짝 볶아 가루로 만든 후, 기름이 나올 때까지 찧어주세요. 이것을 꿀 또는 조청으로 반죽하면 검은깨다식 완성! 검은깨의 단백질은 두피에 영양을 주어 탈모예방에 좋고, 두뇌 활성화와 키 성장을 도와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습니다.
끈적끈적 사랑을 전하는 맛, 엿
끈적끈적~ 사랑을 전하기에 ‘엿’만큼 좋은 식품이 있을까요. 우리사이도 딱 달라붙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담아보세요.
엿을 만들 때는 엿기름과 곡물을 준비해주세요. 주재료로 거의 쌀을 사용하는데 찹쌀, 조, 수수 등 다른 곡식으로도 가능합니다. 엿은 곡물로 만들어져 비타민과 영양이 매우 풍부해요. 비타민B1, B2와 비타민E, 니아신 등이 들어있죠.
엿을 만드는 과정엔 그야말로 정성이 가득합니다. 밥을 지어 엿기름물에 삭힌 후 오랫동안 솥에서 자글자글 조리면 되는데요. 들었을 때는 간단한 것 같지만 각별한 주의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랜 시간 불에 조리다 보면 눌어붙을 수 있어 나무 주걱으로 계속 저어 주어야 하거든요. 불이 세면 끓어 넘쳐 엿물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반찬이나 한과를 만들 때 유용하게 쓰는 조청! 조청은 엿을 고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묽은 엿인데요. 설탕이 없던 옛날엔 엿이나 조청으로 단맛을 냈다고 하죠. 엿은 만드는 법에 따라 모양을 달리합니다. 묽은 엿은 조청, 더 오래 조린 것은 갱엿, 갱엿을 굳히기 전에 잡아 늘인 것이 흰엿입니다.
▶ 왕도 사랑한 식품, 엿
조선시대 왕들은 새벽에 눈뜨자마자 이불 속에서 조청 두 숟갈을 먹고 공부를 시작했단 기록이 있는데요. 이는 뇌 활동을 활발히 하기 위해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뇌에서 사용하는 영양소는 포도당이 유일합니다. 일반적인 다른 식품들은 소화과정을 거치며 포도당으로 분해되는데, 엿은 주성분이 엿당이여서 소화도 빨리되고 뇌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뇌 입구에 ‘혈액 뇌관문’이란 곳이 있는데 이는 포도당만을 통과시키기 때문인데요. 엿을 먹으면 쉬고 있던 뇌에 포도당이 공급되어 집중력이 높아지고 활성화가 이뤄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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