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허할 때 떠오르는 생선
국가대표 삼형제, 명태네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생선, 명태! 거한 술자리 다음날이면 꼭 생각나는 명탯국. 이렇듯 명태는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생선입니다. 명태는 보관방법에 따라 생태, 동태, 황태로 나뉩니다. 어떻게 분류되는지 아직 헷갈린다고요? 우리의 아침 밥상을 든든하게 채워준 명태 삼형제를 살펴봅시다.
‘맛 좋기로는 청어요, 많이 먹기로는 명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명태 사랑은 예부터 유난하다고 할 정도죠. 명태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그야말로 수십 가지입니다. 명란젓부터 황태찜, 동태전, 노가리까지 이름은 다르지만, 이 모든 요리는 명태로 만들어진 요리예요. 명태는 알을 많이 배는 생선으로도 유명한데, 다산의 의미로 혼례상에 오르기도 하고 부자가 되게 해달라는 의미로 제사상에 오르기도 합니다.
지방질이 거의 없고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명태는 알레르기 발생률이 낮아서 유아나 성장기 어린이,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최고인 생선이에요. 특히 뇌에 필요한 영양소(트립토판, 라이신, 시스틴, 티록신)와 다양한 비타민이 들어 있어서 어르신에게도 매우 좋은 생선이죠. 특히 명태 살과 명란에는 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 중 EPA와 DHA(오메가3 지방산)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은 동맥경화, 고혈압, 뇌 학습발달, 노인성 치매 등에 효과적인 영양소입니다.
명태는 보관방법에 따라 생태, 동태, 황태로 나뉩니다. 그 차이점과 고르는 법까지 잠시 살펴보고 갈까요?
▶ 생태
바다에서 잡아 올려, 말리거나 얼리지 않은 상태의 명태를 생태라 부릅니다. 신선한 생태는 눈알이 맑고 아가미는 선홍색을 띱니다. 비늘이 잘 붙어있고 윤기가 난다면 금상첨화죠. 항문에서 노란 내장이 흘러나오는 것은 오래된 것이니 살 때 주의하도록 하세요.
▶ 동태
명태를 얼려서 보관한 것이 동태입니다. 비린내가 적고 생태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몸통이 굽은 것이나 갈라진 것은 해동했다가 다시 냉동한 것이므로 피하도록 하세요. 눈이 맑고 앞으로 툭 튀어나온 것이 좋은 동태이므로 구매 시 참고하세요.
▶ 황태
명태를 40일간 얼렸다가 말리는 과정을 20차례 이상 반복하며 황태가 됩니다. 황태는 생태보다 단백질 함량이 2배 이상 많고,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이 적어요. 살이 노르스름하면서 윤기가 있는 것, 비린내가 없는 것이 좋은 황태를 고르는 방법이랍니다.
생태나 동태 모두 알과 내장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죠. 분리한 내장과 알은 옅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후 탕이나 찌개에 넣어 먹으면 맛이 더욱 좋아집니다. 생태와 동태의 흰 생선살은 조리 과정에서 부서지기 쉬우니 조림이나 구이에 이용하려면 먼저 밀가루나 녹말가루를 살짝 묻혀 조리해보세요. 심지어 황태 머리는 육수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버릴 곳 하나 없습니다.
같지만, 또 다르게 손질해요~!
▶ 생태 - 생태는 살이 쉽게 물러지는 성질이 있으므로 되도록 꼬리나 머리를 잡고 손질해주세요. 가위로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칼끝으로 배를 갈라 내장과 알을 꺼낸 후 흐르는 물에 씻은 뒤 토막을 내면 손질 끝~
▶ 동태 - 동태는 얼어있는 상태 그대로 손질하면 되는데요. 가위로 지느러미를 자르고 머리를 잘라 내장을 꺼낸 뒤 토막 냅니다. 해동할 때 나오는 물은 비린내가 많이 나므로 키친타월로 꼼꼼히 제거하는 것, 잊지 마세요!
▶ 황태 - 가위로 지느러미, 꼬리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10분 정도 물에 담가 불린 후 물기를 제거한 뒤 요리하면 됩니다.
남은 생태와 동태는 토막을 내서 랩에 싼 뒤 냉동실에 넣어 얼려두세요. 요리할 때 필요한 양만큼만 해동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황태는 비닐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보관기간을 늘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