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난 생동감
봄의 전령사 쑥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곰은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쑥은 예부터 신비한 약효를 지닌 귀한 식물로 여겨져 왔는데요. 다양한 효능을 지닌 쑥은 봄이면 제철을 맞이합니다. 볕 좋은 이 봄, 쑥으로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살리세요!
우리는 생활 속에서 쉽게 쑥을 만날 수 있는데요. 산책을 나간 동네의 언덕에서도, 때때론 아파트 하단에서도. 흙이 있는 곳에서라면, 쑥을 볼 수 있습니다. 쑥은 이제, 단순한 식재료가 아닙니다. 옷과 소품 등의 생활용품으로 쓰이기도 하고, 화장품, 목욕제 등 미용용품으로도 사용됩니다. 쑥은 천연염료 재료로 쓰이기도 해, ‘쑥색’이란 컬러를 탄생시키기도 했죠. 쑥은 어느새 우리네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네요.
우리 속담에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란 말이 있습니다. 쑥은 예부터 한방이나 민간에서 약재로 널리 쓰였는데요. 실제로 쑥은 당근, 마늘과 함께 성인병 예방 3대 식물로 꼽힐 만큼 그 영양성분이 풍부합니다. 쑥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피를 맑게 해줄 뿐 아니라, 몸을 따듯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여성들에게 더욱 좋아요. 특히 생리통, 부인병 등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탁월한 효과를 보이죠. 쑥은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 작용도 가지고 있어, 예부터 민간에선 코피가 멎지 않으면 쑥을 비벼 콧구멍을 막거나 상처에 붙이기도 했다 네요. 이게 다가 아니에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기도 합니다. 쑥, 왜 예부터 약재로 쓰였는지 아시겠죠?
쑥은 국, 떡, 즙, 차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쑥의 어린잎은 국을 끓이거나 떡을 해 먹으면 좋아요. 떡에 쑥이 들어가면 소화가 잘되고 무기질, 비타민 등이 보충되어 영양적으로 균형이 맞죠. 우리 민속 단오에는 쑥 잎을 빻아 멥쌀가루에 넣고 녹 빛이 돌게 반죽해 절편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나른한 졸음이 밀려오는 봄날엔 커피 대신 쑥차로 여유를 누려보세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그 약효가 가장 좋습니다. 어린 쑥을 그늘에 바짝 말린 후, 끓는 물에 마른 쑥 몇 잎을 띄워 우려낸 후 쑥 잎을 건져내고 마시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쑥은 성질이 따듯해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주의하도록 하세요!
쑥을 데칠 때는 색이 바라기 쉬운데요. 쑥의 색과 향을 잃지 않고 생생하게 데치려면 소금물을 이용하면 됩니다. 요리 하기 전, 쑥을 소금물에 살짝 담가둬 보세요. 생생한 색과 건강한 영양,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가끔 소다를 넣기도 하는데, 이는 비타민을 파괴해 쑥이 물러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봄에 따둔 쑥도 보관만 잘하면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어요. 이른 봄 쑥을 따서 삶은 후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두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쑥을 보관할 때는 수분이 남아 있게 말려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니 참고하세요.
영양성분표
| 에너지(kcal) |
수분(%) |
단백질(%) |
지질(%) |
회분(%) |
탄수화물(%) |
| 26 |
87 |
5.4 |
0.3 |
1.7 |
5.6 |
*쑥 (생것, 100g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