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수 셰프님의 제철은 모두 옳다 쿠킹클래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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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10-18
내용
제철은 모두 옳다 쿠킹클래스에 다녀왔습니다.
2018년 10월 12일 오후 7시,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유현수 셰프님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계신 대한민국 최초 한식 미슐랭 스타 셰프님이신데요, 직접 뵙게 되어 기뻤습니다.
잠깐 가르치고 떠나시지 않고, 끝까지 세심하게 가르쳐주시고, 마지막에 제가 떠날 때에는 배웅도 해주셨답니다. 집에 와서 TV를 켜니 마침 유현수 셰프님께서 출연하시는 프로그램 폼나게 먹자가 방송되고 있었어요.
우리맛 공간에서는 무게감 있는 시크한 모습으로 보였었는데, 방송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더군요. 오늘부터 열심히 시청하려고 합니다.
우리맛공간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반겨주셨어요. 농식품정보누리 관계자님, 샘표 관계자님,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앙일보에서도 오셨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넓고 깨끗한 공간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곳이었어요.
3가지 요리를 배울 수 있었는데요, 들깨육만두, 녹두팬케익, 토마토 단호박 샐러드를 모두 시연해주셨고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들깨육만두는 소고기안심을 만두피처럼 활용하는 것으로 제철 들깨를 넣어서 만드는 만두랍니다. 만두속으로는 두부와 쑥갓을 넣어서 고기로 감싸준 후 찜기에 쪄서 만들었어요.
녹두팬케익은 녹두와 감자, 묵은지로 만든 부침개 형태의 팬케익인데요, 제철 야채들로 만들어서 마지막에 메이플 시럽을 뿌린답니다. 레시피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유현수 셰프님께서 직접 가져오신 팥된장으로 간을 해서 더욱 구수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일년에 한두번 쯤 녹두전을 집에서 만들 일이 있는데, 한번도 된장으로 간을 해도 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이번에 팥된장으로 간을 한 녹두팬케익은 처음 맛보는 것이었지만 정말 맛있고 맛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또 방송에서만 보았던 팥된장을 직접 만져보고 맛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토마토단호박샐러드는 단호박, 토마토, 양배추를 채썰어서 만든 샐러드인데요, 단호박으로 생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새로웠어요. 물론 완전히 생 단호박은 아니고, 마지막에 참기름과 포도씨유를 후라이팬에 끓인 후 야채에 샤워를 시켜서 만드는 것입니다. 끓는 기름에 섞어준 양배추, 단호박은 살짝 숨이 죽으면서 더욱 식감이 좋더군요. 마지막에 제주도에서 직접 기른 레몬껍질을 갈아서 넣어주는데요, 우리나라 레몬은 처음 사용해보았어요. 색깔이 푸른 색을 띠어서 라임처럼 보였는데, 새콤한 향이 참 강했어요. 가끔 마들렌 만들 때 레몬필 사용하는데, 늘 칠레나 미국산 구입했거든요. 국내산 레몬도 이렇게 싱싱하고 맛있다는 사실,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재료를 모두 썰고, 껍질도 벗겨주시고, 조리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해주셨는데요, 그래도 막상 2인 1조로 3가지 요리를 하려니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부지런히 만들다보니, 실수도 많아서 도움을 주시는 선생님들께서 많이 바로잡아주셨답니다. 들깨육만두는 속이 터지고, 부침개를 뒤집다가 부서지기도 해서 무척 당황했거든요. 주변을 보니 예쁘게 만드신 분들도 많아서 부러웠어요.
예쁘게 플레이팅을 하고 싶었는데, 선생님의 요리 사진을 찍은 것에 만족하고, 자리로 돌아와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하지만 맛은 정말 좋았어요. 유현수 셰프님과 다른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요리를 무사히 완성하고 식사까지 할 수 있었답니다. 유현수 셰프님께서는 요리과정에서 실수가 있으면 바로 잡아주시고, 직접 드레싱 맛도 봐주셨거든요. 너무 감사했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샘표에서 연두와 조선간장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번 쿠킹클래스는 제철은 모두 옳다 시리즈의 마지막 이벤트라고 합니다. 저 역시 농식품정보누리 홈페이지를 통해서 제철은 모두 옳다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과정과 피날레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뻤습니다. 다양한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레시피도 배우고, 유현수 셰프님의 퓨전 한식 요리 레시피와 플레이팅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제겐 정말 의미있는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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