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 키워 FTA 파고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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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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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협정(FTA)을 극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경쟁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의 ICT 융복합 '스마트축산' 정책이 한국 축산업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대표적으로 축산 분야 ICT 융복합 지원사업이다. 27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에 축사 환경관리 및 가축 사양관리의 자동화가 가능한 ICT 장비 지원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에 생산비 절감 및 최적의 사양관리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ICT 융복합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축산 내외부, CCTV 등의 정보수집 및 원격 모니터링 등 환경관리 장비와 사료빈관리기, 출하선별기, 자동급이기, 음수관리기 등의 제어를 통한 사양관리 지원 등이다.

또한 생산관리, 경영관리, 출하 관리 등을 통한 경영 계획 수립 및 분석 등 경영관리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이 같은 지원은 축산농가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ICT 장비 지원 결과, 양돈농가의 경우 생산성은 1.73% 향상됐다.

한우농가의 노동시간은 18.5% 절감됐다. 낙농 농가의 착유량은 2.53% 높아졌고, 노동시간은 오히려 14.7% 줄었다.

산란계 농가의 산란율도 0.58%포인트 향상됐다.

실제 농식품부의 ICT 융복합 지원을 받은 축산농가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기 여주시의 4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동일농장은 모돈사료급이기와 돼지 선별기, CCTV 등 ICT 장비 도입 후 돈사환경관리에 집중하게 돼 생산성 향상을 높였다고 자체 분석했다.

경기 평택시의 로즈팜(돼지 8400여 마리 사육)은 자동환기시스템, 모돈사료급이기, 자돈사스마트급이기 등 ICT 장비 도입으로 최신 장비와 기술이 집약된 양돈농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경북 김천시에서 낙농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부목장은 자동착유기 등 스마트팜 장비 100% 활용으로 줄어든 육체 노동시간을 시설 관리 업무 및 사양관리에 투입할 수 있게 돼 기존 32리터의 착유량을 35리터로 높였다.

경기 파주시의 건영목장도 자동착유기와 발정탐지기 등 ICT 장비 도입을 통해 데이터 중심의 농장 경영으로 전환한 결과, 노동시간 절감 및 우유 착유량 증가 등 효과를 얻었다.

최첨단 ICT 장비를 접목한 한우농가 역시 기대 이상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호평하고 있다.

경기 안성시의 청우농장(한우 1100마리 사육)은 데이터에 기반한 발정탐지기 활용으로 번식률 20%를 높였고, 전북 장수군의 종열농장(한우 300마리)은 자동사료급이기 도입 후 벌크 단위의 사료 조달이 가능해 사료 구입단가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산란계 농장의 경우 ICT 장비 도입 후 폐사율이 기대 이상 줄었다.

경북 경주시에서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는 나성농장이 대표적이다.

환경관리시스템, 음수관리기, 음수량측정기, 난선별기, CCTV 등 ICT 장비를 접목한 결과, 사료 섭취량의 변화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돼 폐사율 감소 및 계란 생산량 증가의 긍정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1만1000호에 ICT 장비를 보급하고, 중장기적으로 ICT 장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수집·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축사에서 생산되는 사육·환경·질병·경영 생산단계 정보를 수집·분석해 활용 가능한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악취 저감·질병 모니터링 장비 도입을 확대해 환경친화적 축산, 질병 관리 강화 등 축산의 지속적인 가능성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지원: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
* 기사, 썸네일이미지 출처: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2102601001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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