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년의 묘약’ 식초, 하다 하다 별 걸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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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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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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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년의 묘약’ 식초, 하다 하다 별 걸 다해
중국집 단무지에나 뿌려먹던 식초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지 먹는 데에 그치지 않고, 천연 세제,
천연 살균제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식초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발효시키지 않고 인공적으로 신맛이 나게 만든 합성식초,
과일이나 곡물을 발효한 양조식초다. 합성식초는 빙초산이 대표적으로,
석유를 정제해 식용으로 만들었다. 주로 식품공장에서 쓰인다.
양조식초는 가정에서 요리할 때 쓰이는 식초인데,
주정식초와 천연발효식초로 나눌 수 있다.
주정식초는 에탄올에 초산균을 넣고 하루 이틀 만에 속성 발효한 식초다.
과일이나 곡류가 술이 되는 알코올 발효과정,
이 술을 다시 초산 발효해 식초가 되는 두 번의 발효과정을 거친다.
최근 효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식초가 바로 천연발효식초다.
하지만 이는 최근의 관심만은 아니다. 식초의 역사는 짧지 않다.
우리 인류와 함께 한 시간이 무려 1만년. 이 때문에 식초는 ‘1만 년의 묘약’이라고도 불린다.
근대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도 식초를 사용했다.
환자의 감기 및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용도였다.
로마제국 시대의 클레로파트라는 건강과 미용을 위해 식초를 먹었다.
중국에서도 이미 3000년 전부터 식초를 만들어 썼다.
‘동의보감’에도 식초는 종기를 삭히고 어지럼증을 낫게 하며
고기나 채소의 독을 없앤다는 기록이 나와있다.
우리에게도 식초는 오래된 묘약이다.
식초가 인체에만 강점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먹는 것만으로 충분할 줄 알았던 식초는 재주가 너무 많다.
실생활에서도 유용한 식초 활용팁을 찾아봤다.
1. 탄 냄비 세척
식초는 냄비에 남아있는 탄 자국을 지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냄비에 식초와 물을 1:1의 비율로 부은 뒤 15~20분간 끓여준다.
물을 버린 후 수세미로 살살 문지르면 탄 자국이 금세 제거된다.
탄 자국을 없애기 위해 냄비의 코팅이 벗겨지도록 수세미로 문지를 필요도 없다.
2. 전자레인지 청소
전자레인지는 대다수의 가정에서 청소를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 음식들을 조리하며 전자레인지 구석구석에 갖가지 세균이 득실거린다.
식초는 이 때에도 필요하다. 물과 식초를 5:1의 비율로 담아
전자레인지에 5분 가량 돌린다.
이후 다시 5분간 방치한 뒤 문을 열어 식초물을 꺼낸 뒤
깨끗한 키친타월로 전자레인지 내부를 닦아낸다.
식초물을 돌리면서 발생한 수증기의 영향으로 전자레인지 안의
찌든 때와 음식물 찌거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식초 냄새가 전자레인지 안에 남았다면 이후
레몬이나 귤껍질을 담은 물을 전자레인지에서 1~2분 정도 돌려준다.
3. 화장실 냄새 제거
방향제로도 제거하기 힘든 화장실 냄새도 식초가 해결해준다.
식초와 물을 섞어 스프레이에 담아 뿌려주면 찌든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특히 곡물 식초가 좋다.
4. 가습기 때 제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공포가 커진 때에 식초는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천연 살균제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살균효과가 워낙에 좋다. 식초와 물을 섞은 식초물로 가습기를 청소하면 된다.
베이킹소다를 넣어주면 효과는 더 커진다.
5. 창문 청소
뿌옇게 먼지가 내려앉은 유리창을 닦는 데에도 식초 하나면 걱정 없다.
식초와 물을 섞어 신문지를 적신 뒤 창문의 얼룩이나 찌든 때를 닦아낼 수 있다.
살균효과도 있어 유리창 청소에 그만이다.
6. 설거지
식초는 주방의 천연세제로의 역할도 뛰어나다.
밀가루 두 컵에 쌀뜨물 1컵, 식초 1컵, 약간의 소금을 넣은 뒤
섞어주면 천연세제가 만들어진다.
식초를 활용한 설가지는 단백질과 기름기 제거에 탁월하다.
초산 성분이 세척에 도움을 준다.
출처 : 리얼푸드 고승희 기자
http://www.realfoods.co.kr/view.php?ud=20170106000439&pg=38&ret=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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