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생강 코다리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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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11-07
내용


생강은 세계에서 잘 알려진 향신료 중 하나입니다.
약 2,000년 전 중국에서 약초로 소개된 것이 처음이라고 알려져 있죠.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서 동양에서는 생약으로 먹는 경우가 많았지만,
서양에서는 주로 향신료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생강의 독특한 향과 매운맛은 향신료로 이용하거나, 식욕증진과 함께 독성을 중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조선시대에는 왕에게 올리는 진상품의 항목이었으며, 생강차는 감기약은 물론 소화제로도 마셨다고 합니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1,300년 전 신만석이라는 사람이 중국에 사신으로 다녀오며 생강을 얻어와 봉상에 심어 재배에 성공한 것이 오늘날 봉동생강의 기원이라고 해요. 전라북도 전주군 봉상면 생강을 봉동생강이라 부르고 있죠. 일제강점기 조선 최고의 생강 생산 지역이라는 점과 1930년 한국 최초 생강조합인 봉상산업조합이 결성되어 생강 산업 확대와 함께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생강은 고온다습한 토양에서 주로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 사이에 파종하며 10월과 11월에 걸쳐 수확합니다수확한 생강을 저장하는 기술도 중요합니다완주봉동생강농업시스템은 겨울철 생강 종자 보관을 위해 토굴을 활용한 저장 시스템입니다. 농가의 아궁이 열을 이용한 온돌 방식, 수직 강하 방식 등 보존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을 정도로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생강은 그 가치에 비해 외면받는 부분이 있어요저희 아이들도 생강의 독특한 향이 싫다고 생강이 들어가는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그렇지만 전 어린 시절에도 생강을 좋아했습니다어렸을 때 어머니가 커다란 주전자에 생강을 편으로 썰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 연탄불 위에 올려 오래도록 끓인 다음 꿀을 타서 주시던 기억이 납니다겨울 추위로 손이 얼어 집에 돌아왔을 때 손에 쥐여 주신 생강차는 얼었던 손을 금방 녹여주었습니다.
11월이 제철인 생강은 김장 양념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요리에는 쓰임이 덜한 것 같아 저는 생강을 활용한 요리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생강은 육질이 단단하고 크며황토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 덩어리에 여러 조각이 붙어 있는 것이 좋아요. 알이 굵고 넓으며 껍질에 주름이 적고 잘 벗겨지는 것으로 구입해야 합니다흙을 털고 깨끗이 씻는 다음 껍질을 벗기고 요리에 사용하면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생강을 활용한 생강 코다리조림을 만들어 볼까요?


생강 코다리조림


주재료
코다리(1마리, 350g), 생강(200g), 마늘(3), 대파(1), 양파 1

부재료
다시마(1, 5×5cm), 홍고추 작은 거 3다진 생강식용유(1T), 물엿(1T)



양념장
설탕(2T), 맛술(2T), 간장(4T)



먼저, 찬물(2)에 다시마를 넣고 15분간 우려 다시마 물을 만듭니다.



다음은 재료 손질이에요.
코다리는 머리와 꼬리지느러미를 제거한 뒤 깨끗이 씻어 토막 낸 후 다진 생강으로 밑간합니다.



생강은 껍질을 벗겨 납작한 모양으로 썰고마늘대파양파는 채 썰어 주세요.
홍고추는 어슷 썰기 해 준비합니다.



재료를 준비할 때 계량한 양념을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센 불로 달군 냄비에 식용유(1T)를 두르고 손질한 재료와 코다리를 넣어 1분간 볶아주세요.



양념장과 준비했던 다시마 물을 넣어 코다리가 익을 때까지 조립니다.



마지막에 물엿을 넣고 윤기가 나면 불을 끄고 홍고추를 올려 완성!



생강 특유의 향이 물씬 나는 생강 코다리조림은 생선의 비린내도 잡아주고
자작한 국물이 약간 매운맛을 주기 때문에 물리지 않습니다.



살이 단단한 코다리조림을 원한다면 건조가 조금 더 된 코다리를 요리에 사용하면 좋아요.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지는 코다리조림을 원한다면 물에 살짝 불려 사용하면 됩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면 생강 향이 가득한 생강 코다리조림으로 맛과 영양까지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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