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일주일 노출…사망위험 3.4% 추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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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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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일주일 노출…사망위험 3.4% 추가 상승"
지난 봄에 이어 최근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미세먼지가 이틀 연속 이어질 경우 사망위험이추가로 0.5%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특히 우리나라에서 최장 6.96일간 미세먼지가 계속됐을 때의추가 사망위험은 3.4%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일본ㆍ중국 연구팀과 공동으로한국, 일본, 중국의 28개 도시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이틀 이상 지속하는 경우의 사망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연구팀은 1993∼2009년 사이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날이이틀 넘게 지속할 때 사고 이외의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미세먼지 농도 75㎍/㎥은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보통’ 수준에 해당한다.이 결과 미세먼지가 이틀간 지속한 때의 사망위험 증가율은 일본이 0.68%로 가장 높았으며,한국 0.48%, 중국 0.24%였다.일본은 미세먼지 지속일수가 한국과 중국에 비해 짧았지만,사망위험 증가율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반면 중국은 사망위험 추정치가 3개국 중 가장 낮았지만,미세먼지 지속일수가 길어 사망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가장 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실제로 조사 기간 중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날이최장 지속한 기간으로 봤을 때 일본은 2.4일에 사망위험이 1.6% 증가했으며,한국은 6.96일에 3.4%, 중국은 42.26일에 10.4%가 각각 높아진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연구팀은 미세먼지 자체의 고농도 여부와 상관없이 보통 이상의 미세먼지에장시간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추가 사망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보여주는 첫 연구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김 교수는 “앞으로 미세먼지에 의한 건강피해를 줄이려면 미세먼지 자체의 농도에주의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틀 이상 연속해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데도 주의를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미세먼지가 이틀 이상계속되는 기간에는 대규모 야외행사나 대국민 활동 일정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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