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흰색, 갈색, 베이주색 지방세포 중에서 증가하면 살이 빠지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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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5-25
내용

식사와 의료 등 건강에 관련된 정보는 매일 넘쳐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현재 미국 보스톤에 주재하는 오니시 씨는 하버드대학에서 식사와 유전자, 그리고 질병에 관련된 기초연구, 경험, 논문, 미국 상황 등을 통하여 건강과 의료에 관한 다양한 의문점과 문제들을 국제적인 시점에서 해설하고 있다. 오늘은 지방에 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인체에 존재하는 지방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지방세포에는 흰색, 갈색, 에이주색의 3종류가 있다. 

 

흰색지방세포는 기아상태를 극복하는 시스템

 

흰색지방세포는 하복부, 등, 허벅지, 엉덩이, 팔, 내장 주변 등 전신에 걸쳐 존재한다. 식사에 의해 과다섭취된 지방과 당질은 중성지방 (트리글리세리드) 형태로 백색지방세포 안으로 들어간다. 중성지방은 고기와 생선, 식용류 등 식품 중의 지질과 체지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질로 인간과 동물에게 있어서 중요한 에너지원이며, 지용성 비타민과 필수 지방산 섭취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이 중성지방을 받아들인 흰색지방세포는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면서 에너지 저장고가 된다. 이것은 인체가 기아상태를 극복하기위해 필요한 시스템이다.

 

흰색지방세포는 에너지를 축적할 뿐만 아니라, 렙틴 등의 호르몬도 분비하고 있다. 렙틴은 뇌의 만복중추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를 소비시켜 에너지 과다축적을 방지한다. 단, 과식상태가 계속되면,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져 동맥경화를 불러일으키고, 간장에 중성지방을 과다로 침착시켜 지방간을 만든다. 또한, 지나친 렙틴 분비를 불러 일으켜 만복중추가 반응하지 않게 되어 과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흰색지방세포에서는 Bmal1이라고 불리우는 체내 시계를 조정하는 시계유전자가 발현되고 있다. 이 유전자는 체지방이 증가하면 지방 축적량을 늘리라고 지령을 내리고, 22시 이후에 급증되기 때문에 야간에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살찌기 쉬워진다.

 

갈색지방세포가 많으면 에너지대사가 높아 살찌기 어렵다

 

최근 연구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지방으로 흰색지방세포보다 작고 UCP1이라는 단백질을 많이 발현한다. 이 단백질은 열을 발생시키고 지방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살찌기 어렵게 된다. 갈색지방세포는 주로 편갑골, 수근, 심장, 신장 주변 등에 존재한다. 갈색지방세포는 지방을 태워 열을 생성하고 체온을 유지시키기 때문에 아기들과 동면하는 동물들에게 풍부하다. 그러나, 인간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갈색지방세포의 수와 기능이 줄어들게 된다. 

 

2013년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73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하버드대학 의학부 죠스린 당뇨병센터의 연구자들은 생쥐와 사람을 이용하여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 늘어난 흰색지방세포가 운동으로 줄어들고 그대신 갈색지방세포가 증가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또한 흰색지방세포를 줄게 한 갈색지방세포는 대사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베이주지방세포는 비만 치료의 가능성도

 

2012년, 제3 지방세포로 베이주지방세포가 하버드대학 의학부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브루스 스피겔만 박사 연구팀에 의해 단리되었다. 베이주지방세포는 원래 흰색지방세포처럼 UCP1발현이 매우 낮았었지만, 추위 등에 의해 UCP1발현이 증가하고 갈색지방세포처럼 열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베이주지방세포는 인슐린을 활성화한다는 사실도 발견하였다. 따라서, 베이주지방세포도 비만 등의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브루스 스피겔만 박사팀은 갈색세포 뿐만 아니라 흰색지방세포와 베이주지방세포도 저온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아무리 저온에서 지방을 소비한다고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겨울철의 해수욕은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추천하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같은 따뜻한 계절에는 운동을 통해 갈색지방세포를 늘리고 대사를 촉진시켜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제공출처: 일본 닛케이 트랜드네트, http://goo.gl/bxpFMW

***제공일자: 201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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