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삼계 공급 확대로 닭고기 수급 안정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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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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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철에 수요가 많은 닭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육계 업체에 병아리 추가 입식 권유, 대형매장 할인행사 지원, 할당관세 적용 등으로 수급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높 게 형성된 닭고기의 가격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을 기준으 로 할 때 ㎏당 닭고기 소매가는 638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의 5609원보다 13.8% 오른 수치다. 지난달의 평균 닭고기 소매가격도 ㎏당 6439원으로 지난해 동월(5719원)애 비해 12.6% 올랐다. 6월의 ㎏당 평균 닭고기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월(3477원)보다 13.7% 비싼 3954원이었다. 닭고기 소매가가 상승하면서 삼계탕 가격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 매장에서 소비자가 닭고기를 고르고 있다. 국제신문DB


전문가들은 최근 생산비 상승으로 닭고기 생산업체가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인 데다 종계의 생산성이 떨 어지면서 육계 공급이 감소한 것을 공급 부족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의 육계도축수는 6535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97만 마리에 비해 2.4% 줄었다. 평년의 7069만 마리에 대비해서도 7.6% 감소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선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업체에 병아리 입식을 이전보다 3~5% 늘려줄 줄 것을 독려했 다. 앞서 여름철 보양식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삼계를 원활하게 공급하고자 삼계 병아리 입식 확대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자는 차원에서 이마트 등 대형매장 6 곳과 협력,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생닭을 기존 가격보다 40% 이상 할인 판매하는 것이 목표이며, 농식품부는 비용의 20%를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7월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해 3만 t의 닭고기를 해외로부터 들여온다. 대상은 냉동 닭고기 등 8개 품목이다. 그동안 20~30% 수준이었던 관세는 한시적으로 0%가 된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닭고기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육계 계열화 사업자가 육계 병아리 입식을 지속해 확대할 수 있 도록 입식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며 “삼계 공급도 늘려 여름철 보양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 다”고 말했다.


국제신문 염창현 기자

*기사, 섬네일 이미지 출처: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230709.9909900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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