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고향사랑기부제 준비…답례품 선정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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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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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제를 앞두고 충북 시·군이 조례 제정, 답례품 준비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기부자는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 시 16.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해당 지역 특산품 등을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납부된 기부금은 고향사랑 기부금법에 따라 기금으로 조성돼 사회취약계층 보호, 청소년 육성·보호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지자체는 기부금이 열악한 지방재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이 제도를 운용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조례 제정과 함께 지역 연고자,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는 한편 답례품 선정 등 이 제도 시행 준비에 분주하다.

충북도는 이 제도 시행에 필요한 조례를 12월에 제정하고 답례품 선정, 답례품 공급업체 선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기부금을 낸 주민에게 줄 답례품으로 농산물·축산물·수산물 등의 지역 특산품이나 도내에서만 통용될 수 있도록 발행한 상품권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체험, 숙박, 관광, 서비스 상품 등을 포함한 고향사랑 상품권을 발행해 답례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직원들이 출연한 홍보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출향 인사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충주시는 답례품으로 주로 지역의 특산품이나 농산물로 구성한다. 충주는 사과와 한우 등이 대표적이다.

보은군은 법주사, 속리산국립공원 등과 협의해 템플스테이, 속리산 스카이바이크 탑승 등 체험 프로그램을 답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옥천군도 전통문화체험과 숙박권, 포도잡곡, 들기름세트, 게르마늄 비누, 옻수저 등을 답례품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영동군은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매장 자원인 일라이트 제품과 와인, 샤인머스캣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와 일선 시·군은 다음 달까지 답례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답례품 공급업체 선정, 관련 조례 제정, 고향사랑기금 설치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1일 “사실상 답례품이 기부금 유치의 핵심”이라며 “기부자와 지속적 관계 형성을 이뤄 장기적으로는 귀농·귀촌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체류형 답례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홍성헌 기자
* 기사, 썸네일이미지 출처: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625992&code=6112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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