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부터 수확까지 내 손으로 지금 시작하는 홈 파밍
- 작성자
- 정보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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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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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밍
파종부터 수확까지 내 손으로
지금 시작하는 홈 파밍(Home Farming)
채소를 직접 길러 먹어 본 사람들은 매일 꿈틀거리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안다.
베란다, 옥상 등 자투리 공간에 작은 화분 하나만 있다면 채소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홈 파밍을 시작할 수 있다.
생활 속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홈 파밍 족을 위한 텃밭 가꾸기.
참고 | 농사로(nongsaro.go.kr)
농업기술센터(seoul.go.kr)
모두가 도시농부(modunong.or.kr)
● 사계절 파릇파릇 우리 집 텃밭물가가 오르고 식재료비가 급등하면서 채소만큼은 자급자족하고 싶은 홈 파밍 족이 늘고 있다. 물과 흙, 햇빛과 작은 화분만 있다면, 아파트의 베란다, 옥상에서 열매채소, 잎채소 등 다양한 작물을 기를 수 있다. 홈 파밍을 하면 싱싱한 채소를 언제든 먹을 수 있는 데다, 천연비료와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시중에서 홈 파밍을 위한 모종, 흙, 화분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텃밭세트에는 화분, 배양토, 씨앗이 구성되어 간편하게 홈 파밍을 시작할 수 있다.
● 베란다? 옥상? 홈 파밍 어디에서 할까?
채소는 하루에 적어도 3~4시간 이상 직사광선을 받아야 생육이 좋으므로 해가 충분히 드는 곳에 텃밭을 마련해야 한다. 또 수시로 물을 주어야 하므로 물 사용이 좋고 배수가 편리한지 확인한다. 베란다 텃밭은 자주 생육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고,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사계절 텃밭을 일굴 수 있다. 다만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은 상당 부분 반사되기 때문에 실제 채소가 받는 햇빛양은 적으므로 이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당이나 옥상 등에서 텃밭을 일구면 햇빛을 고루 받을 수 있어 다양한 채소를 기를 수 있다. 화분을 놓을 때는 발판이나 벽돌을 깔고 그 위에 얹어야 배수와 통풍이 잘된다. 채소는 적당한 통풍이 중요한 성장 요소이지만, 강한 바람에는 상할 수 있으므로 실외 텃밭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 초보자도 도전하기 좋은 홈 파밍 채소는?
햇빛, 온도, 습도의 영향에 따라 키울 수 있는 작물이 다르기 때문에 텃밭 유형에 맞춰 작물을 선택한다. 처음에는 재배하기 쉬운 작물을 고르고, 작물의 생육 환경이 좋은 계절에 시작할 것을 권한다. 또 수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보다 한두 달 안에 수확하여 먹는 작물을 고른다면 홈 파밍의 즐거움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베란다 텃밭은 햇빛을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잎채소와 허브 위주의 작물이 좋다. 상추, 청경채, 셀러리, 파슬리, 당근, 케일, 부추, 쪽파, 바질, 루꼴라, 민트, 치커리 등이 잘 자라고, 일조량이 풍부한 마당이나 옥상 텃밭에서는 고구마, 옥수수, 완두콩, 호박, 토란, 감자, 배추, 마늘, 열무, 토마토 등을 재배하면 좋다.
● 싱그러운 초록 물결~ 여름 홈 파밍은 이렇게!
봄, 여름은 햇빛이 강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식물이 건강하게 생육할 수 있는 환경이다. 다만 잦은 날씨 변화로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한여름에 채소가 직사광선을 오래 쬐면 잎이 변색되거나 오히려 시들 수 있으므로, 그늘막을 쳐 주거나 장소를 이동해준다. 이때 지열이 높아지면 화분 안의 온도가 높질 수 있으므로 화분의 겉에 알루미늄 포일을 감아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한다. 옥상이나 마당 등 실외 텃밭일 경우, 하루 종일 직사광선을 받으므로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어 잎이 마르지 않도록 한다. 반면 베란다에 둔 화분은 비가 오면 창밖으로 내놓고 비를 맞히는 것이 영양 공급에 더 좋다. 장마 기간에 비가 많이 오고 습도가 높아지면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고, 태풍이 불 때는 강한 바람에 줄기나 꽃대가 부러지고 상하기 쉬우므로 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홈 파밍 정보는 여기에!
‘모두가 도시농부’ 서비스
‘도시농업’이란 도시 지역에 있는 옥상, 베란다, 골목길, 농장에서 식물을 재배하고 동물을 기르는 과정과 그 생산물을 활용하는 농업 활동을 말한다.
도시농업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도시농업 포털 서비스 ‘모두가 도시농부(modunong.or.kr)’를 운영 중이다.
자투리 텃밭, 주말농장, 옥상정원, 스쿨팜, 베란다 텃밭 등 텃밭별 농업 정보를 알 수 있다.
또한 도시농업에 대한 교육을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모바일 GPS를 통해 주변의 도시 농업 교육기관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교육기관에서 진행 중인 교육 정보에 단계적으로 접근하여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한편, 도시농업관리사 자격 취득을 위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편의를 돕는다.
최근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 맞춤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 청량한 여름을 만드는 홈 파밍 채소한 알 한 알 따 먹는 재미 방울토마토
토마토는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리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베타카로틴이나 칼륨 등 영양성분도 풍부하다.
큰 토마토보다 방울토마토가 영양을 더욱 많이 갖고 있다.생육환경_ 모종을 심으면 2~3개월 후 첫 수확을 할 수 있다. 햇빛을 좋아해서 일조량이 부족하면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열매가 작고 맛이 덜하므로 채광 좋은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재배 Point_ 방울토마토는 키가 높이 자라므로 화분의 깊이는 30cm 정도 되는 것을 고르고, 지주대를 따로 마련해 둔다. 꽃눈이 달리면 꽃을 가볍게 툭툭 쳐서 인공 수분을 해야 열매가 달린다. 물을 자주 주면 뿌리 주변이 썩기 쉬우므로 잎이 약간 시들시들할 때 물을 준다.
수확 Point_ 빨갛게 익은 열매부터 수확한다. 첫 열매를 수확한 후에 비료를 보충해 주고, 이후에도 3~4주에 1회 정도 비료를 보충해 주어 흙의 영양 상태를 좋게 만들어 둔다.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가지
가지에는 무기질과 비타민 성분이 풍부한데, 특히 보라색 껍질은 폴리페놀의 일종인 나스닌이라는 색소가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고 열량이 낮아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다.생육환경_ 가지는 원산지가 인도인 열대성 식물이어서 고온에서 잘 자란다. 여름 채소 중에서도 물을 좋아하는 채소이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건조함이 심해지면 진드기 등이 생길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재배 Point_ 열매가 커지기 시작하면 비료를 준다. 가지의 잎은 크게 자라기 때문에 무성해지면 안쪽에 자란 줄기를 잘라내 바람이 통하도록 하여 병충해를 예방한다.
수확 Point_ 처음에 맺힌 2~3개의 열매는 크기가 작을 때 수확해야 줄기에 양분이 사용되어 오랫동안 수확해 먹을 수 있다. 수확이 늦어지면 열매 안에 씨앗이 생기고 표면의 윤기가 사라지므로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동글동글 흙 속에서 갓 캔 감자
비타민 C가 풍부하여 노화 예방과 면역력 향상에 좋다.
비타민 C가 전분을 포함하고 있어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볶음, 조림, 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여 건강식을 만들 수 있다.생육환경_ 감자는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서 잘 자란다. 추위와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3월쯤 심어서 6~7월에 수확하면 좋다. 약간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물을 지나치게 많이 주지 않도록 한다.
재배 Point_ 식용 감자는 건강하게 자라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재배 목적으로 만들어진 씨감자를 심어야 발육이 순조롭고 품질 좋은 감자를 수확할 수 있다. 깊이가 30cm 이상 되는 대형 화분을 사용해야 감자 발육에 좋다.
수확 Point_ 돋아난 싹을 한 줄기에 2~3개 남겨 놓고 따 주어야 양분이 집중되어 감자의 크기가 커진다. 잎이 황색으로 변하고 마르기 시작하면 밑동의 줄기 부분을 잡아 위로 뽑아내 수확한다.
식탁을 향긋하고 풍성하게 바질
바질에는 비타민과 함께 칼슘, 철,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다.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생육 환경_ 발아 온도가 20~25℃로 높아 일조량이 충분한 여름에 잘 자란다. 토질이 좋을수록 더욱 향이 진하고, 푸른빛의 잎을 틔운다.
재배 Point_ 씨앗을 심을 때는 흙과 섞어 뿌리거나 흙에 살짝만 덮어주고 물을 가볍게 뿌린다.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주기를 세심하게 관리한다. 본 잎이 3~5마디 정도 되면 순지르기하여 생장점을 제거해야 곁순이 나온다.
수확 Point_ 씨앗이나 모종을 심은 후 몇 주 안에 이파리가 풍성해진다. 처음에는 순지르기하면서 잎을 따 주어야 곁순이 계속 나온다. 잎을 지속적으로 수확해야 튼튼하게 새 이파리가 나온다.
궁금해요! 홈 파밍 Q&A
1) 모종을 심을까? 씨앗을 심을까?
씨앗을 심으면 싹이 텄을 때 솎음 작업(간격 벌리기)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채소가 성장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다. 씨앗을 심을 때는 먼저 구입한 씨앗 봉지 뒷면에 적힌 품질, 맛의 특성, 파종 시기, 수확 시기 등의 정보를 확인하면 좋다. 채소에 따라 발아에 적절한 온도가 다르므로 파종 시기를 확인하고 씨를 뿌린다. 씨앗은 신선도가 중요하므로 유효 기간이 오래된 것은 쓰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는 씨앗은 밀봉해 냉장 보관한다.
반면, 모종을 심으면 수확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좀 더 건강한 작물로 키우기 쉽다. 모종을 고를 때는 잎의 간격이 균일하고 줄기가 두꺼우며 색이 진한 것을 고른다. 보통 파종 시기에 맞춰 시판 모종이 나오므로 원하는 채소의 파종 시기를 알아둔다. 모종을 옮겨 심을 때는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이파리 색이 변하면서 시들시들해요
채소를 기를 때 물을 매일 주어야 잘 자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물을 너무 많이 주어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이파리가 노랗게 변하면서 시들시들해지면 물을 자주 주어 뿌리가 약하거나 썩었을 수 있다. 모종이나 씨앗을 심고 초기에는 뿌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주 2~3회 정도 물을 넉넉히 준다. 그러나 뿌리가 어느 정도 내린 다음에는 주 1~2회 정도로 줄인다. 보통 겉흙이 말라 있을 때 뿌리까지 젖도록 듬뿍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은 약간 건조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가지, 오이, 배추 등은 약간 습도가 높아야 잘 자란다.
3) 수확한 채소의 맛이 씁쓸해요채소에 따라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열매채소의 경우 수확을 늦추면 맛이 덜하고 쉽게 무른다. 잎채소와 뿌리채소는 완전히 성장했을 때보다는 조금 어린잎일 때 수확해야 맛이 달고 진한데, 기온이 높지 않은 오전에 수확해야 맛도 좋고 싱싱함이 살아 있다. 또한 햇빛을 많이 보지 못하고 덥고 그늘진 곳에서 자란 채소는 키만 쑥 자라기 쉽다. 흔히 베란다 텃밭에서 이런 웃자람이 흔한데, 직사광선을 충분히 쬐지 못하고 온도가 높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홈 파밍으로 저탄소 녹색 생활 실천하기
친환경 해충 방제하기
텃밭 농사에 피할 수 없는 것이 병해충이다.
잎이나 뿌리를 병들게 하는 진딧물, 응애, 나방 등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채소의 경우 더욱 다양하게 나타난다.
해충이 좋아하는 덥고 습한 환경을 피하려면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그런데도 해충이 생기면 간단히 천연 살충제를 만들어 쓸 수 있다.
물 1L에 식초 20㎖를 희석한 것이나, 우유 180㎖에 흰 설탕 2스푼을 희석한 것으로 나방류, 애벌레, 진딧물 등의 해충을 방제할 수 있다.
진딧물의 경우 물 1컵에 담배꽁초 2~3개를 우린 물을 뿌려도 효과적이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잡아먹는 천적이기 때문에 친환경 살충에 많이 쓰인다.
천연 유기 비료 사용하기
홈 파밍의 유익한 점은 비교적 소규모이기 때문에 유기농, 친환경 방법을 사용해 건강한 채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료는 흙 속의 미생물에게 유익한 영양분을 제공하여 채소의 맛을 좋게 한다.
시판 배양토에도 일부 영양 성분이 들어 있지만, 생활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 텃밭에서 나온 잡초를 재활용하면 유기질의 천연 비료를 만들 수 있다.
천연 비료를 만들 때는 달걀껍데기, 원두커피 또는 차 찌꺼기, 콩 껍질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바짝 건조한 후 물에 잘 녹을 수 있도록 부순다.
화분에 뿌린 다음 물을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한편, 음식물쓰레기나 달걀껍데기에 EM균(미생물복합체)을 넣으면 발효를 촉진하고, 부패한 냄새를 제거해 주어 유기질의 퇴비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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