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원의 행복! 알뜰 장보기와 일주일 반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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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8-30
내용



요즘 밖에서 사 먹는 점심 한 끼도 1만원이 훌쩍 넘는데 만 원 한 장 들고 마트에 가면

과연 어느 정도의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무리 고물가시대이고 장마철이라 채소값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매의 눈으로 좋은 식재료를 구입하고 푸짐한 상차림까지 완성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오늘 아침엔 '만원의 행복'이라는 콘셉트로 상차림을 완성했어요.

밥과 김치를 제외한 나머지 반찬 6종과 국 1종까지 총 7가지를 단돈 만원으로 구입하고 요리해서 푸짐하게 즐겼습니다.



1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채소들 구입해서 이렇게 반찬까지 만들어 놓으니

또 일주일은 든든하게 보낼 수 있겠단 생각에 뿌듯함이 밀려오더라구요.

볶음반찬 2, 무침반찬 2종 그 외 저장반찬과 샐러드까지 총 6종의 반찬과

콩나물 한 봉지가 은근 많아서 반찬 만들고 남은 콩나물을 이용해 김치 넣고 김치콩나물국으로 완성했어요.



올 여름엔 비가 많이 와서인지 마트에 가보면 채소 값이 유난히 비싼 편이에요.

그래서 마트에서 채소 코너에 가면 계속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저렴하게 식재료 구입하는 나만의 꿀팁


1. 마감시간을 활용한 알뜰코너 이용하기


주로 마트에서 장을 볼 때 퇴근 후 저녁시간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그 시간대면 사람도 많이 붐비지 않고 한가하게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어느 정도 마감이 지나고 나선 할인코너에서 30%가량 정상가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자주 애용하곤 하죠.


2. 990원 균일가 소포장 코너 이용하기


요즘엔 마트마다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판매 제품들이 종류별로 참 잘 구성되어 있어 종종 애용하는 코너예요.

990원 균일가로 고추, 마늘, 버섯, 상추 등 기본 채소들을 딱 필요한 만큼만 저렴히 구매할 수 있답니다.


3. 낱개 판매 코너 이용하기


간혹 꼭 박스 단위로만 판매하는 채소들이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게 감자, 고구마인데요.

두어 개 정도 조금만 필요한데 한 박스 구입이 조금 부담된다면 낱개로 판매하는 코너를 이용하면 좋답니다.

박스에 들어있는 것에 비하면 개당 단가가 조금 더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딱 원하는 크기, 필요한 만큼만 구입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훨씬 경제적이죠.


4. 로컬푸드의 못난이 채소 코너 이용하기


로컬푸드도 종종 이용하는데요, 간혹 못생긴 B급 채소들만 모아서 조금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요.

영양적으로는 A급 채소들에 비해 크게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조금 흠집이 나거나 못생겨도 가격이 마음에 들어서 종종 애용합니다.

같은 로컬푸드 중에서도 생산자에 따라 조금씩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그것 또한 꼼꼼히 비교하며 챙기는 편이죠.

 

5. 카드할인 및 쿠폰 이용하기


카드할인 제품들을 이용하면 정상가의 같은 제품이라도 조금 더 저렴히 구입할 수 있어요.

육류 같은 경우는 보통 그램 당 최소 3~4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채소 · 과일 같은 경우는

최대 2~3,000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죠.

할인되는 품목은 일주일 단위로 변동이 있어 마트앱을 사용하면 그 주에 할인 적용되는 품목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답니다.


6. 행사상품 및 매대한정 상품 구매하기


정상가에서 일정 금액 할인해서 판매하는 행사상품이 있는가하면

유통기한 임박 매대한정 할인상품이 늘 있어서 장보기 목록에 해당 상품들이 있다면 꼼꼼히 살펴가며 구입해요.




만원 한 장 들고 가서 구입해 온 채소들이에요.

모두 국내산 농산물로 팽이버섯은 할인 쿠폰을 이용해서 구입했고

 오이고추는 990원 균일가 코너에서, 느타리버섯은 로컬푸드 못난이 채소 코너에서 파지 느타리버섯으로 구입했답니다.

6종류의 채소를 구입하는데 만원도 채 들지 않았죠.


이 채소들을 이용해서 일주일 반찬을 만들어 봤는데요,

기본적으로 집에 늘 구비해두고 있는 대파, 마늘만 조금씩 추가해서

6종의 반찬과 1종의 국물요리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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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으로 일주일 반찬 만들기

 

단호박샐러드


재료 : 미니 단호박 1, 건포도 1/3, 마요네즈 2큰술


1.깨끗이 씻은 미니 단호박은 반 갈라 씨를 제거한 후 한 입 크기로 썰어 전자레인지에서 5분간 돌려 푹 익혀준다.


2. 1을 포크를 이용해 곱게 으깨주다가 마요네즈, 건포도를 넣고 섞는다.



간식처럼 에피타이저처럼 즐길 수 있는 단호박샐러드예요.

고소함과 단맛이 좋은 미니 단호박과 건포도의 사용으로 설탕의 사용 없이도

은은하고 부드러운 단맛으로 즐길 수 있어요.



팽이버섯 버터볶음


재료: 팽이버섯 3, 버터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10cm, 소금, 후추, 통깨 약간씩


1. 팽이버섯은 밑둥을 자르고 1/2등분 하고 대파는 잘게 다진다.


2. 팬에 버터를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어 볶다가 1의 팽이버섯을 넣어 살짝 숨이 죽을때까지 볶는다.


3. 대파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 후 통깨를 뿌려 한번 더 섞어준다.



팽이버섯을 살짝 익혀 아삭한 식감을 살렸으며

식용유가 아닌 버터에 볶아 씹을수록 은은한 버터향이 풍미를 더하는 팽이버섯버터볶음이에요.

간단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팽이버섯요리입니다.



애호박새우젓볶음


재료: 애호박 1, 새우젓 1큰술, 대파 15cm, 고춧가루 1.5큰술, 다진마늘 0.5큰술, 1큰술, 들기름 2큰술, 통깨 약간


1. 애호박은 반달썰기하고 대파는 어슷썰기 한다.


2. 들기름을 두른 팬에 애호박을 볶다가 물 1큰술을 넣어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1분여간 익힌다.


3. 고춧가루, 다진마늘, 새우젓을 넣어 볶다가 마지막에 대파와 통깨를 넣고 섞는다.



여름철 가장 만만하게 즐길 수 있는 반찬 애호박새우젓볶음이에요.

소금의 사용 전혀없이 새우젓의 짠맛과 감칠맛으로 간을 하고

들기름의 고소함이 잘 어울리는 여름철 최애 반찬이죠.



콩나물무침


재료: 콩나물 150g,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대파 10cm, 통깨, 소금 약간씩


1. 두어번 씻은 콩나물은 살짝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

팔팔 끓을 때까지 익혀준 후 찬물에 담궈 헹궈준다.


2. 소금, 참기름, 다진 대파, 다진 마늘, 통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저렴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좋은 콩나물은 무침에서부터 볶음, 찜 등

다양한 요리에 두루 사용될 만큼 활용도가 높아서 참 좋아요.

콩나물무침은 간을 세게 하지않고 살짝 싱거운듯해야 다른 반찬들과 함께 먹을 때 잘 어울리고

나중에 비빔밥 재료로 활용하기에도 좋아요.


오늘은 단순히 콩나물만 무쳤지만 여기에 당근채를 살짝 곁들여준다면

색감적으로도 훨씬 예쁘고 단맛도 살짝나서 더욱 좋답니다.



오이고추쌈장무침


재료: 오이고추 3, 쌈장 2큰술, 참기름, 통깨 약간

홈메이드 쌈장: 고추장 1큰술, 된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대파 2큰술, 알룰로스 1큰술, 50ml, 식용유 1큰술


1. 오이고추는 송송 썬다.


2. 식용유 살짝 두른 팬에 다진 마늘과 대파를 볶다가

고추장, 된장, 알룰로스와 물을 넣고 수분이 자작해질때까지 볶는다.


3. 오이고추와 완성된 홈메이드 쌈장을 넣고 버무리다가 참기름, 통깨 살짝 넣어 마무리한다.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반찬류의 오이고추무침이에요.

시판 쌈장을 사용하거나 간단히 된장,

고추장 등의 양념을 바로 넣어서 버무려 먹어도 좋지요.

만들어 놓고 시간이 좀 지나면 물이 생기기 시작하므로

딱 먹을 분량으로 조금씩 무쳐 먹는 게 좋답니다.



느타리버섯장조림


재료: 느타리버섯 250g

양념장: 다시마 5cm x 2, 양조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1큰술, 100ml


1. 팬에 양념장 재료를 넣고 끓인다.


2. 느타리버섯을 넣고 양념장이 살짝 졸아들 때까지 끓인다.


3. 중간에 10여분쯤 되었을 때 다시마를 건져내고 통깨 솔솔 뿌려서 마무리한다.



고기장조림 못지않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버섯장조림이에요.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으로 장조림을 만들 수 있고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좋답니다.

색감을 위해서 마지막에 꽈리고추 등을 넣고 버무려주면 더욱 좋답니다.



김치콩나물국


재료: 콩나물 150g, 김치 1, 대파 10cm, 참치액 0.5큰술,


1. 냄비에 콩나물과 김치를 넣고 콩나물이 살짝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뚜껑 닫아 팔팔 끓인다.


2. 참치액으로 살짝 슴슴하게 간을 맞추고 송송 썬 대파를 넣어 끓인다.



콩나물 한 봉지 양이 많아서 남은 반 봉지 분량의 콩나물을 이용해 완성한 김치콩나물국이에요.

이렇게 완성한 김치콩나물국은 따끈할 때 먹어도 맛있지만 냉장고에 차게 준비했다 먹으면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감칠맛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아요.

김치에 기본 간이 되어 있어서 크게 간을 하지 않고도 손쉽게 끓여낼 수 있는 아침국으로 아주 좋답니다.



만원으로 차려낸 6종의 반찬과 국 외에 밥과 김치만 곁들여서

푸짐하게 차려낸 아침 밥상이었어요.




볶음반찬 2종류, 무침반찬 2종류, 샐러드와 장조림, 국물요리까지

식재료와 조리방법이 겹치지 않도록 나름 신경 써서 만들었던 식탁이었습니다!




만 원이라는 한정된 금액으로 차려낸 밥상 치곤 너무 푸짐하게 차려져서 만족스럽더라구요.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아침에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아침밥상이었죠.



1만 원으로 알뜰하게 장보기부터 다양한 반찬과 국을 만들어 봤는데요,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여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좋은 식재료를 알뜰한 가격에 많이 구입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채소 위주의 반찬들로 만들다보니 밥과 국을 기본으로 해서 일반적인 밥상으로 차려 먹고

나머지 채소들 모아서 비빔밥 재료로 활용하면 또 다른 푸짐한 식탁을 만들 수도 있답니다.


만원의 행복으로 가족들에게 건강한 식탁을 선물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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