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 환자도 안심하고 먹는 저염·저칼륨·저단백 한 끼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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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10-28
내용


안녕하세요 여러분~
2022 농식품 정보누리 서포터즈 권현지입니다. 어느덧 이번 서포터즈 활동의 마지막 레시피를 소개해드리는 시간이네요.
더욱 많은 환자에게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으나 아쉽고 미흡한 부분이 여전히 많이 보여 아쉬워요. 제 식단을 많은 분이 참고하고 도움이 되셨으리라 생각하면서 마지막 레시피까지 열심히 소개해드려 볼게요.

이번 레시피는 신부전 환자를 위한 한 끼 식단입니다.
신부전 환자는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대사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저단백, 저염, 저칼륨 식사하셔야 하는데요, 간을 거의 하지 않은 음식은 상대적으로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단을 잘 챙기시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또한 저단백 식사, 저칼륨 식사는 평소에 식단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 조절하기가 쉽지 않죠! 제가 소개해드린 식단을 참고하셔서 구성하시길 바랍니다.

재료 구입



이번 식단은 숙주나물 무침, 두부 김구이, 팽이버섯 달걀국, 무생채를 만들어 봤어요.
필요한 숙주, 두부, 무, 팽이버섯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입했어요.
숙주는 GAP 인증, 무와 팽이버섯은 무농약 인증, 두부는 유기 가공식품 인증받은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GAP 인증은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업환경을 보전하기 위하여 농산물과 농업환경에 잔류할 수 있는 각종 위해요소(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를 사전예방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는 과학적인 위생 안전관리 체계이고,

무농약 인증은 합성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최소화하여 생산한 농산물임을 보증하는 제도이며,
유기 가공식품 인증은 합성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유기 원료(유기농산물, 유기축산물)를 제조·가공한 식품임을 보증하는 제도입니다.
(출처 : 농식품 정보 누리)

그럼, 차근차근 레시피 설명해 드려볼게요.

숙주나물 무침

재료: 숙주, 참기름 약간, 깨 약간, 파 약간



숙주는 칼륨이 적게 함유된 채소이기 때문에 신부전 환자에게 유용한 식재료예요
숙주나물은 향이 적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지기 때문에 참기름과 깨를 넣고 만들면, 
소금 간을 하지 않아도 고소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신부전 환자는 채소를 사용하기 전에 항상 칼륨을 제거하는 전처리 과정을 거쳐주셔야 합니다.
원료의 5~10배에 해당하는 물에 2시간 이상 담가 칼륨을 제거해주세요.
칼륨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물에 담가두면 최대 50%까지 제거할 수 있어요

볼이 작은 분들은 30분마다 물을 갈아주며 2시간을 채워주세요
또한 물에는 칼륨이 다량 녹아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꼭 버려주세요
칼륨을 제거한 숙주는 끓는 물에 가볍게 데친 다음, 씻어주세요. 이후 채반에 올려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데친 숙주에 참기름, 깨, 다진 파를 넣고 무쳐주시면 완성입니다. 간단하죠??

두부 김구이

재료: 두부 한 모, 전분 가루 적당량, 김밥 김 한 장, 저염 맛간장 2큰술, 올리고당 1.5큰술, 맛술 1큰술, 식초 1큰술, 참기름 반 큰술, 물 2큰술, 생강 가루 1/2작은술





이번에는 두부김구이 레시피에요 적당한 단백질 섭취를 위한 반찬인데요,
신부전 환자들은 두부, 계란 등을 통해 건강한 단백질을 소량 섭취해주셔야 해요.
단백질은 신체를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인데요, 
보통 본인의 체중에 0.4~0.6을 곱한 양을 섭취하시는 게 적당하다고 해요.

양념장은 직접 만든 저염맛간장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요, 
계속해서 제 포스팅을 확인하신 분들은 이 저염맛간장을 다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아실거예요. 
한 번 만들어주시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이전에 올린 냉모밀 관련 포스팅을 꼭 참고해주세요!


기친 타올로 물기를 제거한 두부는 가로로 넓게 반으로 잘라주신 다음, 한 입 크기로 잘라줍니다.

소금 간이 되어 있지 않은 김밥 김을 잘라 두부에 붙여주신 다음, 전분 가루를 앞뒤로 묻혀주세요
식용유에 튀겨줍니다. 신부전 환자들은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기 때문에 필요한 열량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오일과 당분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삶거나 데치는 등의 조리법보다는 튀기거나 굽는 방법이 더욱 도움이 돼요.
바싹하게 튀겨졌다면 종이 행주를 이용하여 남은 기름을 닦아주신 다음, 만들어둔 양념장을 부어주세요.
양념장은 금방 졸아들기 때문에 붓고 빠르게 뒤집어가며 양념을 묻혀주세요.


접시에 덜어내고, 깨를 뿌려주시면 완성입니다.
저염 맛간장의 감칠맛이 나면서 고소하고 바삭하게 즐기실 수 있는 반찬이에요

팽이버섯 달걀국

재료: 팽이버섯 한 덩이, 다진 파 조금, 달걀 1개



그다음은 팽이버섯 달걀국입니다.
팽이버섯은 다른 버섯 종류보다 칼륨의 함량이 적기 때문에 신부전 환자 식단에 자주 이용되는 식재료입니다. 
신부전 환자들은 보통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하므로 국은 자주 드시지 않는 편이 좋은데요,

국 없이는 식사가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저염 맛간장으로 간 하여 감칠맛은 최대화하고, 염분 함량은 줄인 국을 만들어 봤어요.

팽이버섯은 잘게 잘라줍니다.
물 한 컵을 끓여주시고요, 저염 맛간장을 한 스푼 넣어줍니다. 여기에 푼 달걀 하나를 넣어주고, 다진 파를 넣어 재료가 익을 때까지 끓여주시면 완성입니다.
정말 간단하고 맛있는 국이기 때문에 바쁜 아침 간단한 국이 필요할 때 만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무생채

재료: 무 250g, 고춧가루 반 큰술, 식초 1큰술, 저염 맛간장 1.5큰술,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조금, 깨 조금




마지막은 무생채입니다.
무 또한 칼륨이 적은 채소이기 때문에 신부전 환자분들이 먹기 좋아요.
여기에 저염 맛간장으로 간을 하고, 식초와 올리고당으로 간을 하여 
새콤달콤하게 만들어 간이 부족하더라도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신부전 환자들은 식초, 설탕, 후추, 참기름 등을 이용하여 
새콤하거나 달고, 고소하게 드시면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무는 얇게 채를 썰어서 물에 담가 칼륨을 제거해주세요.
칼륨을 제거하는 방법은 앞서 숙주나물무침 레시피에서 설명해 드렸으니 생략하도록 할게요
여기에 준비한 양념 재료를 넣어 무쳐주시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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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반찬을 적당량 담아주시면 완성입니다.
국은 만들어둔 전부를 담았고요, 두부는 세 조각, 무생채와 숙주나물은 한 줌씩 담아주었어요.
병원에서 각자 상담받으신 대로 단백질과 칼륨 섭취량을 조절하며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염, 저단백, 저칼륨 식사 완성입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못 먹는다는 것이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시는 부분인데요,
감칠맛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조리한다면 충분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고, 또 요리하는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을 발견하신다면 행복한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꾸준히 환자용 식단을 개발하며 많은 분께 도움이 되는 자료를 생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꾸준히 친환경 식재료를 구입하면서 환경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게요!
아쉽지만,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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