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도 맛있는 '못난이 농산물' 정기배송 후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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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07-29
내용


2021 농식품정보누리 서포터즈 -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1인 가구부터 청년농업인, 건강한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다이어터까지! 나만의 스토리로 전하는 우리 농식품

혹시 장을 보러 가서 이것저것 장바구니 가득 담았다가 결국 다 사용하지 못하고 버렸던 경험 있으신가요저 또한 자취생의 로망을 실현하고자 집 밥에 도전했으나 사 먹는 것보다 더 비싼 재료비와 처치 곤란인 재료들 때문에 어느 순간 외식을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정기적으로 친환경 식품꾸러미를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서비스 상품이 되지 못하는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정기 배송하는 채소 큐레이션 박스입니다.
특별한 친환경 채소를 정기배송합니다. 같은 땅에서 똑같이 건강하게 자랐지만 농산물들의 모양과 크기, 과잉 생산의 이유로 매해 전체 생산량의 1/3이 폐기되고 있습니다. 특이한 생김새로 인해 버려질 위기에 처한 속만큼은 고품질인 채소 과일들을 저렴학 ㅔ구독해보세요. 친환경 농산물의 제 가치를 찾아 음식물 페기와 낭비를 막고  건강한 땅이 지속가능하게 합니다.

1회 15,500원에 배송비 3,000원 별도로 친환경/유기농 채소를 시중보다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1-2인 가구에 적합한 6-8가지 채소가 소량씩 배송된다는 점이 혼자 사는 제게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다른 식품꾸러미들은 저 혼자 소비하기에는 가짓수가 많고 가격이 부담되기도 했거든요.

자세히 살펴보니 이용자들 후기도 좋고배송되는 채소들도 감자토마토양배추 등 제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재료라 만족스러웠습니다코로나 확산세가 심해지며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이 조심스러워지던 찰나 이 기회에 다시 집 밥을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정기 배송 신청을 하였습니다.

이용해보니 만족스러운 점이 많아 직접 못난이 농산물 정기 배송 업체를 이용한 후기와 활용 꿀팁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저는 2회 배송 신청을 하여 격주로 금요일마다 배송이 되었고배송되는 주 월요일마다 사진처럼 그 주에 배송되는 채소가 문자로 안내됩니다그리고 그 주에 배송되는 채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배송 일정을 미룰 수 있답니다오늘은 2회차에 배송된 채소들과 제가 직접 요리한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어글리어스 배송 알림

못난이 농산물을 정기 배송으로!?

처음 택배를 받아보고 감탄했던 것은 친환경 포장입니다택배로 식품을 주문하면 나오는 과도한 쓰레기들은 나 하나 편하자고 너무 많은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것 같아 지구에게 미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장바구니를 챙겨 오프라인으로 장을 보는 경우도 많았죠그런데 농산물들이 종이와 은박 보냉재가 분리되는 특수 제작 보냉 박스에 배송되어 분리수거가 가능했습니다깔끔하게 잘 분리되었죠?



못생겨도 괜찮아라는 다정한 문구가 쓰인 박스 상자를 열면 그 주의 채소들이 알차게 담겨있습니다일종의 못난이 농산물 사용설명서도 들어있죠. 2회차의 채소는 오이 1무 100g, 완숙 토마토 2미니밤호박 1파프리카 2브로콜리 1송이애호박 1개입니다혼자 사용하기 딱 적당한 양이죠이번 채소 꾸러미에는 먹어보고 싶던 밤호박이 들어있어 유독 기대가 됐답니다.



사용설명서 먼저 살펴볼까요?
앞 페이지에는 구성과 생산지보관 방법기간그리고 못난이 농산물들이 상품이 되지 못한 사연이 적혀있답니다.
못난이 농산물은 막연히 모양이 예쁘지 않아 판매되지 못한다고만 생각했는데크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판로가 부족한 경우에도 버려진다고 합니다보관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와 있는데요보관 기간이 짧은 채소를 먼저 사용하면 조금 더 알뜰하게 활용 가능하답니다저의 작은 소비가 농가와 환경에 도움이 되었다니 뿌듯한 마음입니다.



뒷장에는 채소 꾸러미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가 적혀있습니다어떤 요리를 해먹을지 막막할 때 참고하면 아주 유용하답니다.
간단한 조리법 위주로 적혀있어 요알못들도 따라 하기 참 쉬울 것 같습니다집에 없는 재료들은 적당히 대체하고 생략하며 만들어도 좋답니다저도 이 레시피들을 종종 참고하곤 하는데요직접 만들어본 요리들은 아래에 저만의 못난이 농산물 활용법을 소개하며 같이 보여드릴게요기대해 주세요!


어글리어스 채소 꾸러미 100% 활용하기


이게 못난이 농산물?

이제 도착한 채소들을 살펴볼 차례입니다아마 여러분도 보시면 이게 못난이 농산물이라고?’하고 놀라실 만큼 신선하고 영양소 풍부한 채소들이 배송되었습니다.

먼저 소개해드릴 채소는 제주도에서 날라온 무농약 밤호박과 당진의 무입니다주먹보다 조금 큰 크기의 밤호박은 결이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버려지기에는 동글동글 너무 귀엽지 않나요크기도 작고 단단해서 요리하기에도 더 좋았답니다저는 요즘 유행하는 밤호박 에그슬럿을 만들어 먹었는데 밤처럼 포슬포슬한 식감이 단호박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무는 크기가 일정치 않고 모양이 예쁘지 않아 상품이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사실 무는 육수를 내거나 조림나물을 해먹을 때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데 적당한 크기로 잘라져 와서 오히려 사용하기가 더 편했습니다모양도 시중의 무와 비슷해 보이는데 여러분의 눈에는 어떠신가요?




기다란 오이는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비닐에 포장되어 왔습니다마트에 담겨있는 비닐이 버리기 아까울 때도 많았는데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다니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네요판로가 부족해 남겨진 오이와 애호박은 보기에도 신선해 보이죠오이는 잘 무르는 채소라 걱정했는데 안쪽까지 상한 부분 없이 신선하고 아삭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애호박 또한 에어프라이기에 소금을 살짝 뿌려 구워 먹으니 단맛이 올라와서 색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또한, 1개씩 배송되니 사용하는데 부담이 없더군요.






다음으로는 지난번 채소 꾸러미에서도 받아보고 아주 만족했던 완숙 토마토입니다일정하지 않은 크기로 상품이 되지 못했다지만 제게 온 두 개의 토마토는 쌍둥이처럼 동그랗고 신선하네요평소 완숙토마토보다는 방울토마토를 더 선호하는 편인데 배송받은 토마토는 단단하고 과즙이 단 편이라 그냥 먹어도 참 맛있었습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입맛이기도 하고 출하 시기에 따라 맛은 다르겠지만요더운 날씨와 택배라는 특성상 터지거나 무르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상한 곳 없이 잘 배송되었습니다토마토는 종이봉투에 담겨 와서 분리수거 가능하죠.




파프리카와 브로콜리는 한 봉지에 함께 들어왔습니다브로콜리는 선별 시 크기가 조금 작았다고 하는데혼자 사용하기에는 부담 없는 크기였습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이번에 받은 채소 꾸러미 중 유일하게 못난이 채소라는 것이 느껴졌던 채소입니다모양도 작고 살짝 흠이 간 부분도 있었어요하지만 가정에서 요리해 먹기에는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못난이 채소 꾸러미의 7가지 채소를 살펴보았습니다소개를 하다 보니 제 사심이 담긴 칭찬이 듬뿍 들어갔지만 100% 내돈내산만족했던 후기랍니다.
못난이 농산물이라는 단어에 가지고 있던 선입견으로 흠이 많고 못생긴 채소가 올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크기가 작거나 판로가 없어 판매되지 못했을 뿐 구성과 품질은 더욱 좋았습니다여러분의 눈에는 어떠신가요?




이렇게 신선한 채소라고 해도 냉장고에만 있다면 무용지물이겠죠몇 번 구매한 재료를 다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고 난 뒤로는 저만의 알뜰살뜰 채소 활용 노하우가 생겼답니다지금부터 소개할게요!


채소 활용 노하우

: 레시피 카드


첫 번째로 가장 쉬운 방법은 레시피 카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저는 초간단오리엔탈 오이샐러드와 슴슴한 매력 무나물 비빔밥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오이 샐러드는 간장참기름식초다진 파를 넣은 드레싱에 각종 채소를 채 썰어 버무리면 완성이라 아주 간단했습니다더운 여름에 산뜻하게 먹기 좋아 종종 해먹을 것 같아요설탕이 많이 들어간 시판 드레싱이 없어도 만들 수 있어 더 건강한 맛이었습니다오이나 파프리카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당근이나 양배추토마토 등 좋아하는 채소를 활용하면 더 맛있을 것 같네요.



무나물 비빔밥에는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계란 스크램블을 추가해 만들었습니다무의 아삭아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계란의 맛이 어우러져 한 그릇이 금방 사라졌네요레시피에는 소금에 절인 무를 볶은 후에 간장을 비벼 먹으라고 나와있는데 저는 번거로워서 무에 간장을 넣고 함께 볶아 비벼 먹었습니다대신 간장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해 주세요무는 찌개나 생선 조림의 부재료로만 먹어봤지 메인 요리로 먹은 것은 처음인데 아삭아삭한 식감이 맛있어 종종 해먹을 것 같은 레시피였습니다저는 두 가지 레시피만 활용했지만 기회가 되면 다른 요리들도 해먹어 보고 싶어요레시피의 순서를 따라 하기만 하면 되니 참 쉽죠?





채소 활용 노하우

: 인터넷 검색


두 번째 방법은 인터넷 검색창에 채소 이름 요리라고 검색하고 나오는 요리를 만들어보는 것입니다영양사로 근무하면서도 종종 사용하는 방법인데요요리할 재료는 선택했으나 어떤 요리를 해야 할지 막막할 때 이용하면 아주 다양한 레시피들이 나온답니다.
채소 달걀 스크램블부터 너무 맛있게 먹은 토마토 달걀 볶음그리고 과일 주스까지 없는 재료는 적당히 대체하며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인가 건강한 한 끼가 완성됩니다.





채소 활용 노하우

: 채소별 보관법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단단한 채소들은 미리 손질을 해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오래 먹을 수 있는 요리로 만들어두는 것입니다브로콜리나 애호박당근 같은 단단한 채소들은 비교적 오래 보관이 가능해 미리 손질해두면 조금 더 쉽게 요리에 도전할 수 있답니다제가 가장 많이 하는 요리는 피클과 카레볶음밥입니다.
아래 사진은 제 냉장·냉동고인데요차곡차곡 담긴 채소들과 피클볶음밥들은 보기만 해도 든든하답니다채소들은 언제든지 요리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죠.
카레는 일명 냉장고 털어먹기용으로 많이 해먹는 요리인데요오이나 양파파프리카 같은 보관 기한이 짧은 채소들은 작게 썰어 피클을 만들어주세요만들기도 간단하고 쉽게 상하지 않아 남는 채소를 활용하기 좋답니다.




피클링 스파이스나 다른 향신료들이 있으면 좋지만 저는 집에 있는 재료로만 만들어 보았습니다채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유리 용기에 담은 후 물:식초:설탕을 2:1:1로 넣고 팔팔 끓여 부어주면 완성입니다꼭 뜨거운 상태에서 부어주어야 채소에 간이 잘 베입니다.




집에 있는 채소들을 모두 넣었더니 알록달록 참 예쁘죠상큼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느끼한 요리나 고기와 함께 먹으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냉장고에 남는 채소가 있다면 도전해보세요!




지금까지 친환경 채소 꾸러미 배송 이용후기와 활용 노하우를 소개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농가와 환경을 지키는 못난이 농산물 꾸러미!
여러분도 관심이 생기셨다면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박정혜 2021 농식품정보누리 서포터즈 - 혼밥 한 끼에도 영양 듬뿍, 한 그릇에 건강을 담은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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