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불편한 건 싫다’…한국인의 과일 취향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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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1-15
내용


지난 가을 소위 ‘강남 엄마’로 불리는 소비계층의 
지갑을 열게 한 과일이 있었다. 
난데없이 포도계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샤인머스캣’이다. 
이국적인 이름의 샤인머스캣은 
국내 포도업계를 평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마들은 물론 SNS의 1~2인 가구들도 열광했다. 

샤인머스캣의 인기는 놀랍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실감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샤인머스캣의 국내 재배면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78만㎡(84만평), 2017년 484만㎡(146만평), 2018년 963만㎡(291만평)로 
2년 만에 재배면적이 세 배나 늘었다. 
작황의 80% 이상이 경북 김천, 상주, 경산, 영천 등에 몰려있다. 

샤인머스캣이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에는 
한국인들의 달라진 과일 취향이 이유로 자리한다. 

과거 오랜 시간 인기를 모은 가족드라마에선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가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온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거실의 나무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식후 사과나 감과 같은 과일을 깎아먹는 모습이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며 
과거 조부모부터 손자 손녀까지 모여사는 대가족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하루 10시간 이상 집 밖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늘 시간에 쫓기고, 피로함을 달고 다닌다. 
이들에게 음식은 구매부터 먹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과일도 마찬가지다. 
껍질을 깎아내야 하는 번거로움, 
씨을 뱉어내야 하는 불편함, 
먹다 남겨 보관으로 이어지는 거추장스러움이 없어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 2019년, 한 입 과일 뜨고 불편한 과일 진다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은 2019년 푸드 트렌드 중 하나로 ‘새콤한 한 입 과일의 시대’가 열리고 ‘크고 먹기 불편한 과일’은 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푸드비즈니스랩 소장)는 “작고, 먹기 편하고, 한 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의 인기가 지난 몇 해간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껍질을 깎을 필요가 없고, 먹다 남아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 없이 한 자리에서 끝낼 수 있는 딸기, 자두, 체리의 소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소비자 패널 구매자료(이하 동일)에 따르면 딸기의 연평균 가구당 구매액은 2013년 약 4만5538원에서 지난해 5만1613원으로 늘었다. 자두의 구매액도 늘었다.2011년 6717원에서 1만원 대로 뛰었다. 여름철 인기가 급등하고 있는 수입과일 체리의 구매액도 상당하다. 체리는 2010년 3800톤 수입했던 것이 2017년 1만 7648톤으로 늘었다. 가구당 체리 구매액도 2011년 3346원에서 2017년 1만원대로 급증했다.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은 2019년 푸드 트렌드 중 하나로 
‘새콤한 한 입 과일의 시대’가 열리고 
‘크고 먹기 불편한 과일’은 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푸드비즈니스랩 소장)는 
“작고, 먹기 편하고, 한 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의 인기가 
지난 몇 해간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껍질을 깎을 필요가 없고, 먹다 남아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 없이 
한 자리에서 끝낼 수 있는 딸기, 자두, 체리의 소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소비자 패널 구매자료(이하 동일)에 따르면 
딸기의 연평균 가구당 구매액은 
2013년 약 4만5538원에서 지난해 5만1613원으로 늘었다. 
자두의 구매액도 늘었다.
2011년 6717원에서 1만원 대로 뛰었다. 

여름철 인기가 급등하고 있는 수입과일 체리의 구매액도 상당하다. 
체리는 2010년 3800톤 수입했던 것이 
2017년 1만 7648톤으로 늘었다. 
가구당 체리 구매액도 2011년 3346원에서 2017년 1만원대로 급증했다. 

반면 먹기 불편한 과일들은 도태되고 있다. 껍질을 깎아먹어야 하는 배, 1~2인 가구가 먹기엔 부담스러운 크기의 수박, 알알이 씨앗이 박힌 포도가 대표적이다. 국내 배 재배 면적은 2011년 약 1만5000헥타르에서 2017년 1만 헥타르로 감소했다. 월별 소비량을 살펴보면 추석과 설에 해당하는 1월과 9월에만 구매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박 역시 2012년부터 꾸준히 하락세다. 포도 시장은 오랜시간 위축돼왔다.특히 국내산 포도는 수입산 포도에 밀려 외면받은 데다 씨를 뱉어내야 하는 불편함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도 소비자들에겐 짐이었다. 그 결과 가구당 포도 구매액은 2014년 6만45149원에서 2017년 4만2599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먹기 불편한 과일들은 도태되고 있다. 
껍질을 깎아먹어야 하는 배, 
1~2인 가구가 먹기엔 부담스러운 크기의 수박, 알알이 씨앗이 박힌 포도가 대표적이다. 

국내 배 재배 면적은
 2011년 약 1만5000헥타르에서 2017년 1만 헥타르로 감소했다. 
월별 소비량을 살펴보면 
추석과 설에 해당하는 1월과 9월에만 구매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박 역시 2012년부터 꾸준히 하락세다. 

포도 시장은 오랜시간 위축돼왔다.
특히 국내산 포도는 수입산 포도에 밀려 외면받은 데다 
씨를 뱉어내야 하는 불편함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도 소비자들에겐 짐이었다. 
그 결과 가구당 포도 구매액은 2014년 6만45149원에서 2017년 4만2599원으로 급감했다. 

■ 지는 과일 속 떠오르는 샛별은?

먹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모든 수박과 포도가 외면받은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수박 대신 신품종의 수박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특히 애플수박이나 다양한 색상의 컬러수박이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포도의 가구당 구매액은 현저히 감소 추세이지만, 그 중에서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품종이 있다. 앞서 언급한 샤인머스캣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과거 0%였던 샤인머스캣의 구매 비중은 2017년 무려 16%나 상승했다. 2018년에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포도 품종 가운데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과일 중에서도 성장세가 월등하다. 현재의 과일 소비 트렌드에도 가장 부합하는 과일이라는 점이 이를 통해 입증됐다. 문정훈 교수는 “씨가 없고 먹기 편한 데다 아삭한 식감, 월등히 뛰어난 맛과 향이 기존 포도와는 분명한 차별점을 보여준다”며 “샤인먼스캣이 뜨면서 사람들이 포도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먹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모든 수박과 포도가 외면받은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수박 대신 신품종의 수박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특히 애플수박이나 다양한 색상의 컬러수박이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포도의 가구당 구매액은 현저히 감소 추세이지만, 
그 중에서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품종이 있다. 
앞서 언급한 샤인머스캣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과거 0%였던 샤인머스캣의 구매 비중은 
2017년 무려 16%나 상승했다. 
2018년에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포도 품종 가운데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과일 중에서도 성장세가 월등하다. 
현재의 과일 소비 트렌드에도 가장 부합하는 과일이라는 점이 이를 통해 입증됐다. 

문정훈 교수는 “씨가 없고 먹기 편한 데다 아삭한 식감, 월등히 뛰어난 맛과 향이 
기존 포도와는 분명한 차별점을 보여준다”며 
“샤인먼스캣이 뜨면서 사람들이 포도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리얼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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