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이 끌어올린 농축산물값…5월 생산자물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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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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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이 끌어올린 농축산물값…5월 생산자물가 보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영향을 미치며 소비가 늘자 생산자물가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101.98(2015년=100)로 직전달(101.93)과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1월 이후 3개월간 하락세를 지속하다 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난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가리킨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가 늘자 농산물·축산물 및 수산물 물가가 일제히 오른 것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대비 2.7% 상승했는데, 이중 축산물(5.8%)과 수산물(3.0%)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사과 가격이 전월비 42.8%나 뛰었고 배추 가격도 33.3% 올랐다.

돼지고기(17.4%), 소고기(4.8%) 등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소비가 늘었던 농림수산품들의 물가가 올랐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서비스 물가 역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0.9%),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등 물가가 오른 영향이다. 이 역시 재난지원금 지급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품목별로는 호텔(2.1%), 항공화물(9.1%)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화학제품은 전월대비 0.7% 하락하며 9개월 연속 내렸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물가도 0.5% 떨어지며 4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는 4.8% 하락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가도 전월비 1.5% 떨어졌다.

이에 따라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월대비 0.1% 내렸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1.5%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2.3% 올랐다.

에너지는 전월비 1.6% 하락했고 IT는 0.2%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했을 때의 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1.7% 하락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년동월비 9.6% 올랐지만 공산품 물가가 5.0% 내렸다. 유가 하락에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45.5%나 내린 영향이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 뿐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5.1% 떨어졌다. 원재료(-11.8%)와 중간재(-0.7%)를 중심으로 내렸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도 전월비 0.1%, 전년동월대비 3.2% 하락했다. 공산품(-0.4%)을 중심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출처] 아시아경제(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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